[백세시대 = 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경기 수원시 팔달구지회(지회장 이병학)는 11월 14일 지회 대강당에서 오전과 오후 2회로 나누어서 공익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200여명과 함께 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1부 교육은 오전에는 이병학 지회장이 ‘아름다운 노후’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 지회장은 강연에서 “인생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요소는 열정이다. 진정한 행복은 감사함으로 살아갈 때, 즉 봉사와 배려의 삶을 살 때 얻어진다”고 말했다.
오후 교육은 스마일디자이너 이경애 강사가 맡아 강의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해소하는 방법과 어르신을 위한 재난 마음체조 등을 실시했다.
2부 평가회는 최정희 일자리과장과 최안나 팀장이 맡아 노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내용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미담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례 발표에서는 수원역 푸르지오자이제1경로당에서 급식도우미로 활동 중인 염정이 어르신이 발표했다. 염 어르신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어르신들과 함께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 급식도우미 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나의 활동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행복한 그릇이 되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매교역 푸르지오제2경로당에서 활동 중인 민남순 어르신은 “경로당 텃밭에 각종 채소를 심어 채소가 자라는 일정에 맞춰 직접 식단을 짜서 음식을 조리하니 부식비도 아끼고, 제철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다. 힘들지만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노케어 활동을 하는 김종임, 박영숙 어르신은 “암에 걸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방문해 말벗도 해드리고 병원동행도 해드리고 있다. 많이 밝아지고 건강해지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건의사항으로는 경로당 급식 도우미의 경우, 업무량이 많고 매일 3시간 활동함에도 밥하고, 화장실 청소까지 요구해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 타 일자리사업에 비해 업무량이 많고 갈등 사항이 많음에도 상대적으로 활동비가 적다는 평가가 있었다.
지회 관계자는 “오늘 평가회를 통해 앞으로 보완·개선할 점은 개발원에 건의해 개선하고, 일자리 참여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