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전남 목포시지회(지회장 조성재)는 11월 11일 목포시노인회관 1층 대강당에서 ‘1·3세대 공감 어울림’ 행사를 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노인회 중앙회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관내 청호경로당회원 등 35명과 목포중앙초등학교 학생 35명이 참여했다.
첫째 시간에는 96세 홍순영 강사가 효를 주제로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공감을 얻었다.
둘째 시간에는 1세대 어르신 9명으로 구성된 하모니카 공연과 3세대 어린이 20명의 우쿨렐레 연주, 5명의 방송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을 지켜보는 어르신과 어린 학생들은 동요를 함께 부르고 흥겨운 박자에 맞춰 손뼉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전통음식 만들기 시간에는 둥글게 만든 앙금에 과일을 넣고 떡으로 감싸고, 이를 전분에 굴려 퓨전 과일 찹쌀떡을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찹쌀 반죽을 잘 치대어 모양을 만들고 노란 콩고물을 듬뿍 뿌려 인절미를 만들었다.
물컹한 재료들을 이런저런 모양으로 반죽해 조상들이 드셨던 음식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며 3세대 어린이들은 즐거워했고, 1세대 어르신들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어르신과 어린이들은 서로 먹여주기도 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성재 지회장은 “과거에는 할아버지, 부모, 손자녀가 일상생활 속에서 지혜와 전통을 전수하며 소통했다. 요즘 노인들은 외로운 세상을, 아이들은 온라인 속에서 AI와 대화하거나 게임을 하며 소통이 줄어 안타깝다”면서 “오늘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소통하며 사회통합에 이바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