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전교육 인형극단 '인기'
어르신 안전교육 인형극단 '인기'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11.03 09:58
  • 호수 1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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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서울어린이대공원서 무료 공연
▲ 사피아 어르신들이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다.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선보이는 어르신들이 화제다.

60~70대 전현직 어린이 관련 전문교육자 15명으로 구성된 한국생활안전연합 소속 어르신 안전교육 인형극단 ‘사피아’(SAFIA)가 그 주인공.

사피아는 어린이 10명 가운데 6명이 가정에서 안전사고를 경험하고 있다는 한국생활안전연합의 조사 결과에 따라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발족한 인형극단이다.

사피아는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100여회의 인형극 공연 펼쳐왔으며, 지난 8월에는 ‘2009년 춘천국제 인형극제’에 비경쟁부문으로 참여해 어린이 안전교육 인형극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올해는 ‘집에서도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6일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 키즈오토파크에서 어린이, 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최윤정(71) 어르신은 “3년 동안 인형극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해가 갈수록 어린이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형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자(67)씨는 “공연장에서 손자녀에게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 공연일이 기다려진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공동대표는 “어르신 인형극단이 안전문화 정착의 리더로 자리 잡고, 어린이와 어르신 간 소통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 비영리공익법인이다. 매년 어린이 및 어르신 교통안전, 안심놀이터 가꾸기, 가정안전, 어린이통학버스, 공산품 안전, 생활안전교육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제안, 실태조사, 연구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생활안전 인형극은 11월 21일까지 오후 4시30분, 5시30분 2차례 등 매주 토요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 키즈오토파크에서 진행되며 관람 신청은 홈페이지(www.safia.org) 또는 전화(02-455-7119),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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