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노약자 위한 여행코스 안내 책자 발간
관광공사, 노약자 위한 여행코스 안내 책자 발간
  • 김병헌 기자
  • 승인 2009.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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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시도 20개 코스 선정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장애인, 실버층의 자발적 여행을 돕기 위해 휠체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여행코스를 추천하는 ‘따뜻한 희망여행’ 책자를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는 240만명에 이르며, 실버층의 증가로 노령화가 급속도록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여행을 위한 국내 수용태세는 미흡한 수준이다. 정부나 민간에서 장애인, 실버층 등 평소 맘껏 여행을 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경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이들이 자발적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반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이들과 나이가 들면서 점차 거동이 힘들어지는 실버층을 배려하여 휠체어가 접근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여행코스를 전국 16개 시도 20개 코스에 걸쳐 선정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및 여행작가들과 공동으로 가능성 있는 코스와 근접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따뜻한 희망여행’ 책자에 20개 여행지에서 1박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코스별 세부 관광지와 주변 음식점, 숙박 정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따뜻한 희망여행’은 지자체, 공공도서관, 복지관, 대학 사회복지학과 등에 배포될 계획이며 e-book 형식으로 공사 홈페이지에 게재, 상시 열람이 가능도록 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관광포털사이트(www.visitkorea.or.kr)를 통해 희망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진수남 국내관광진흥팀장은 “지금까지 지자체의 장애인 수용태세를 점검한 책자가 발간된 경우는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를 소개한 경우는 없어 이번 책자 발간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기 힘들어 했던 관광소외계층의 여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책자가 거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문턱 없는(barrier-free) 시설 구축과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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