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복지서비스 여전히 목마르다
노년층, 복지서비스 여전히 목마르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12.14 08:57
  • 호수 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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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8명 복지서비스 희망… 건강검진 35.6% 최다

고령화에 대응한 노인복지정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60세 이상 노년층 10명 중 8명은 여전히 복지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년층 가운데 81.7%가 복지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받고 싶은 서비스로는 ‘건강검진’이 3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병서비스’(23.5%), ‘가사서비스’(13.0%), ‘취업알선’(10.9%), ‘취미여가활동 프로그램’(7.5%)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령자일수록 간병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했다. 80세 이상 고령자는 건강검진(26.7%) 보다 간병서비스(36.9%)를 더욱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홀로 사는 노년층의 경우 검강검진(27.5%) 못지않게 간병서비스(27.1%)를 받기 원했다.

노년층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경제적인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년층 42.6%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건강문제’(37.2%), ‘소일거리 없음’(6%), ‘외로움·소외감’(3.8%), ‘직업이 없거나 고용이 불안정’(3.3%)등의 순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건강문제를 고민했다. 70세 이상 노년층은 ‘경제적인 어려움’(40.6%) 보다 ‘건강문제’(42.5%)를 더 많이 고민했다.

이와 함께 절반이 넘는 60대 노년층은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노년층 37.1%만이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절반 이상인 62.9%가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같이 살지 않을 경우 77.1%가 ‘자택’을 선호했다. 이어 ‘무료양로원 또는 요양원’(14.5%), ‘유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6.3%) 순이었다.

하지만 3세대 이상 가구 75.9%는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했다.

생활비 마련은 본인 및 배우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60.0%가 본인 및 배우자가 부담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자녀 또는 친척지원’이 31.4%,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이 8.6%로 나타났다.

본인 및 배우자가 부담하는 주요 생활비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48.9%)이 가장 높았고, 이어 ‘연금 및 퇴직금’(29.0%), ‘재산소득’(13.8%) 순이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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