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국제노년문화예술제 폐막, 내년에 다시 만나요!
용인국제노년문화예술제 폐막, 내년에 다시 만나요!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0.11.04 13:49
  • 호수 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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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19개 공연팀 900여명 참가… 지자체 지원 아쉬워

▲ 2010 용인국제노년문화 예술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용인시 명지대학교 채플관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부채춤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임근재 기자 photo@100ssd.co.kr
세계 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전통 문화와 공연을 교류하는 우정과 화합의 축제, ´2010 용인국제노년문화예술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용인 명지대학교 채플관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예술제는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8개국 19개팀 900여명의 노인 민속 예술단이 참가해 각국의 다양한 민속예술 공연을 펼쳤다. 또한 각 나라의 노인복지시설 현황에 대한 학술세미나, 어울림 한마당, 축하공연, 민속의상 거리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렸다.

부대행사로 무료건강검진서비스, 괄사(물소뿔을 이용해 피부를 맛사지하는 중국전통 건강요법)체험, 용인 민속촌 등 한국문화 체험코스 등도 마련됐다. 특히 용인 통일공원 삼거리 일대에서 펼쳐진 거리퍼레이드는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춤과 함께 화려한 전통의상을 선보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주관한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이달형 회장은 “노인층도 이제 문화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로서 역할을 하는 시대다 됐다”며 "현재 노인대학 및 복지관을 중심으로 많은 노인들이 취미와 문화생활을 하고 있지만 노인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선보일 공간이 없어 노인만의 문화를 자유롭게 발산하고 즐기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 행사 개최를 통해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향후 국제적인 노인복지 문화교류의 중심국가로서 우리나라가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술제는 지자체의 예산지원과 홍보, 인원동원에 대한 협조가 부족해 국제친선을 도모하는 세계 유일의 노인 예술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옥의 티가 됐다.

주최측 관계자는 “경기도의 지원예산 부족으로 해외 공연단의 항공료는 물론 숙박비와 식사 조차 대접하지 못했다”며 “세계 노년문화 예술을 공유하며 매년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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