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한 어르신 독감 주의
면역력 약한 어르신 독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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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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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일교차 심하고 면역 약해 질환유발

최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호흡기 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사소한 감기나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만성 심폐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등과 함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 합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고 판단, 예방접종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지난 2003년부터 50~64세 장년층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경우 독감이 폐렴으로 쉽게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대부분 일반 감기가 악화된 증상을 독감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어 병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감기는 콧물, 재채기 등 주로 코와 목에서 발생한 증상이 2주 정도 지속되지만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휴식을 취하면 합병증 없이 낫는다.


그러나 독감은 감기와 비슷하면서도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권태감 등 전신증상들이 갑자기 시작된다. 특히 38~41도까지 체온이 올라 대개 3일 정도 지속되지만 경우에 따라 1주일까지 열이 나고, 이 기간 동안 두통, 근육통 등을 수반한다.


어르신들의 경우 이 같은 독감 증상을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폐렴으로 악화돼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폐렴 증상은 기침, 발열과 함께 전신무력감, 호흡곤란, 흉통 등을 수반하면서도 콧물, 인후통 등은 나타나지 않는 등 독감과 증세가 매우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폐렴으로 입원한 어르신들의 약 40%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에게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주사를 맞은 뒤 2주 이내에 병원균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기고, 약 5~6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우리나라는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독감이 주로 발병하는 만큼 9월 하순에서 10월말 사이에 매년 한 차례씩 예방접종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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