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우대 , 노인복지
편집 : 2017.10.17 화 17:56
> 뉴스 > 종합 | 순간을 음미하는 \'디카시\' 산책
할미꽃
[570호] 2017년 05월 19일 (금) 글=이기영 시인 .
   

할미꽃

엄마 우리는
왜?
할미꽃이야
나는 어제 겨우
꽃을 피웠단 말이야

박해경(시인)

**

아, 어쩌죠. 어제 막 피어난 어린 꽃의 투정이 안쓰러우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 할미꽃은 얼마나 억울할까요. 허리가 조금 굽었을 뿐인데, 씨앗이 잘 날아가도록 새하얀 깃털을 머리카락처럼 휘날릴 뿐인데 말이에요. 사람이라면 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개명신청을 할 테지만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는 답답한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할미꽃만큼 억울한 이름을 가진 꽃이나 풀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며느리밑씻개, 쥐똥나무, 애기똥풀, 쥐오줌풀, 송장풀, 말오줌때, 낙지다리, 곰보배추 등 식물들이 제 이름을 알아듣는다면 정말 싫다고 다른 이름을 지어 달라 집단 소송을 낼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 할미꽃아, 너는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이쁘단다. 뺨에 와 닿은 보송보송한 햇살이 저리 눈이 부셔 빛나잖니! 세상에 늙은 꽃은 없단다.
글=이기영 시인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유도분만과 제왕절개, 산모에게 위험하
남성의 불청객 ‘전립선 비대증’… 심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색카페서 즐기는
어르신 카카오톡 어렵지 않아요… 이렇
“문재인 케어, 재원 계획없어 부실”
회사소개구독신청기사제보광고&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찾아오시는 길
우 07573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466, 6층 (등촌동, 우리벤처타운) (주)노년시대사 | Tel 02-2664-7311 | Fax 02-2664-9011
등록번호 : 서울 아01416 | 등록일 : 2010.11.17 | 발행·편집인 : 이현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종도
Copyright 2009 100ssd.co.k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