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현장간담회
대한노인회 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현장간담회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7.07.21 14:56
  • 호수 5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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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어르신들의 구슬땀 속에 행복한 미소 떠올라요”
▲ 전북연합회에서 7월 18일 열린 전라권 현장간담회. 이날 실무자들은 전주시 완산구 광진장미아파트경로당을 방문해 참여 어르신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및 건강관리 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7월 17~24일, 중부권‧전라권‧수도권‧경상권 잇따라 열려
사업실적 발표, 참여노인 수기, 우수지회 사례 발표 등

“참여 어르신들이 경로당 회원들로부터 상담서비스신청을 받아 필요한 곳에 연계시켜주는 일을 한다.”
7월 17일 충남 아산시지회에서 열린 노인재능나눔활동 현장간담회(중부권). 조희균 충남 부여군지회 사무국장은 “우리 지회에는 500여명의 참여 어르신 가운데 120명이 프로보노 활동을 한다”며 “프로보노는 전문가가 사회적 약자를 돕는다는 뜻의 이탈리아말로 우리 지회에서만 하는 재능나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조 사무국장은 대전‧충북‧충남‧세종시가 참여하는 중부권 현장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우수지회 사례발표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7월 내내 권역별 현장간담회가 잇따라 열린다. 18일에는 전북연합회에서 전라권(광주‧전북‧전남) 간담회가 열렸고, 7월 21일에는 서울 용산구지회에서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간담회가 열렸다. 7월 24일에는 경북 청도군지회에서 경상권간담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가 열린다.
권역별 현장간담회는 ▷사업추진분석 및 수행기관 사업실적 발표 ▷참여자 수기 소개 ▷우수지회 사례 발표 ▷간담회 ▷현장방문 순으로 하루종일 진행된다.

▲ 충남 아산시지회에서 7월 17일 열린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중부권 현장간담회. 김광홍 대한노인회 회장직무대행, 복기왕 아산시장이 참석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봉사하는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김광홍 회장직무대행은 중부권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대한노인회의 여러 사업 가운데 한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국가예산이 투여되는 사업인 만큼 회계 부분에 신경을 써 달라”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이뤄내 내년에 더 많은 노인들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봉사를 하면 4苦에서 해방되고 사회와도 관계가 지속돼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며 “폭염에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살피면서 봉사활동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자 사례발표에 나선 백성재(66)씨는 “게이트볼을 배우는 2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타격요령부터 경기에 임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가르치고 있다. 날씨가 무더워도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고 활동비는 음료수를 사 마시는데 보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온현미 세종특별자치시지회 재능나눔담당 대리는 “30여명의 참여자가 우울증예방 및 노인상담예방을 하고 있다”며 “그 중 이세헌(81) 어르신의 경우 경로당을 방문해 자가검사기록지를 통해 우울증 증후가 있는 분을 찾아내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인계하는 활동을 남다른 열정을 갖고 하고 있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중부권 현장간담회의 현장 방문은 아산시 읍내주공아파트 경로당과 온양6동 게이트볼장에서 진행됐다.
한편 전라권 현장간담회에서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로당에 나가 재능기부하면 본인도 좋지만 경로당 분위기도 살아난다”며 “인생의 후반부를 봉사하고 나누며 살면 그것처럼 멋진 인생은 없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오재영‧오성근 두 참여자가 ‘치매예방, 건강 증진’ 관련 사례를 발표했다.
임광민 센터장(전남연합회), 유철규 경로부장(전북 군산), 김성호 사무국장(전남 담양) 등이 우수지회 사례발표를 했다.
양지애 광주 남구지회 사무국장은 “우리 지회는 100여명의 어르신이 부부댄스, 스포츠댄스, 우리춤, 실버밴드, 함께 하는 가락팀 등으로 나뉘어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고 계신다”며 “도시철도공사와 협약을 맺고 매주 수요일 농성역‧남광주역에서 ‘작은무대’를 갖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전라권 현장간담회 현장 방문은 전주시 완산구 광진장미아파트경로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노인지원재단의 실무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경녀(68)씨가 경로당 회원들을 상대로 치매예방 및 건강관리 활동을 폈다.
중부권‧전라권 현장간담회의 토론회에서 실무자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항목은 행정 및 활동일지의 간소화, 전담인력 인건비 별도책정, 활동 기간 연장(6개월→9개월) 등이다.
탁여송 노인지원재단 사무처장은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재능나눔을 통해 참여자, 수행자 모두가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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