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종횡무진 밥상견문록
[볼만한 책] 종횡무진 밥상견문록
  • 관리자
  • 승인 2017.08.18 13:17
  • 호수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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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을 전어 굽는 냄새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할’ 정도로 입맛을 돋우는 냄새이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전어 굽는 냄새만큼 불쾌한 냄새도 없다. 예로부터 조기는 우리 밥상에서 최고의 인기 반찬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다금바리보다 더 값을 쳐주는 것이 우리가 ‘짝퉁 조기’라 폄하하는 부세다. 우리에게 특별할 것 없는 채소인 가지를 두고 중국에서는 예부터 ‘신선들이 사는 산에서 나는 채소’로 극찬했고, 일본 사람들은 새해 첫 해 꿈에서 가지를 보면 운수가 대통한다고 믿었다. 이 책은 세 나라의 문화적 기질과 특색이 ‘음식’과 ‘요리’에 어떻게 반영되고, 발달해왔는지를 살펴본다. 윤덕노/320쪽
1만5000원/깊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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