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인 인구 707만명, 전체의 13.8%
올해 노인 인구 707만명, 전체의 13.8%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09.29 10:35
  • 호수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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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 고령자 통계’…내년 ‘고령사회’ 진입 예상

2017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707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5144만6000명)의 1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고령사회’ 진입 기준(노인 인구 비율 14%)에 미치지 못했으나 내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14.3%에 이르고, 2060년에는 무려 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인 3명 중 1명은 일해
58.3% “생활비 벌기 위해”

통계청은 9월 26일 이와 같은 내용의 고령자통계를 발표했다.
고령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65~69세와 70~79세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80세 이상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기대여명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 65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18.2년, 여성은 22.4년이다. 65세 남성의 경우 83.2세, 여성의 경우 87.4세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0세를 기준으로 한 기대수명은 남성 79세, 여성 85.2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5년, 4.6년 더 오래 살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 노인인구 비율은 전남이 21.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전북(18.5%), 경북(18.4%) 순이며 세종특별자치시가 9.2%로 가장 낮았다.

◇전체 노인의 44.6%가 공적연금 수령
지난해 65세 이상 고용률은 30.7%로 전체 고용률(60.4%)의 절반 수준이다. 고용률은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노인 연령이 돼도 3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노인이 되기 직전인 60~64세 고용률은 59.6%로 2013년 이후 20대 고용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5∼79세 고령자 중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62.4%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15년 61%를 기록한 이래 매년 상승세다.
일하는 이유로는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서’가 58.3%로 가장 많고, ‘일하는 즐거움’을 꼽은 응답자는 34.4%였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고령자는 301만6000명으로 전체 고령자의 44.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 수급자가 88.3%로 대다수였다.

◇고령자 이혼은 계속 증가
인구동태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1.7%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남녀의 이혼 건수는 오히려 4.3%, 9.6% 각각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의 이혼 건수는 6101건으로 여성(2910건)보다 많았다. 이는 여성이 65세가 되기 전에 고령의 남편과 이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재혼이 전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남성 재혼은 2568건으로 여성(1109건)보다 2.3배 많았다.

◇고령자 1인 가구의 생활
2016년 기준 고령자 1인 가구(독거 가구)는 전체 고령자 가구 중 33.5%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1990년에는 여성 1인가구가 남성보다 6배 정도 많았으나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남성 1인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10명 중 6명이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며 아파트에는 31.5%, 연립·다세대 주택에는 9.3%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1인 가구는 본인이 생활비를 마련하는 사람이 41.6%로 가장 많고 다음이 자녀· 친척의 지원(31.8%),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28.6%) 순이었다.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연금·퇴직급여로 생활하는 경우가 40.2%였고 근로 또는 사업소득(39.5%), 예금 및 재산소득 8.1%였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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