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대장암‧유방암 발전 위험
비알코올성 지방간, 대장암‧유방암 발전 위험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12.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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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일 경우 간암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주·건강의학과 최재원·김기애 교수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2만6000여 명을 평균 7.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 환자 중 남성에게서 대장암이, 여성에게서는 유방암이 나타날 위험성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각각 2배 가량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넘게 쌓인 상태를 말하는데,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그 중 대부분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다른 신체 질환들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연구 결과, 남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지방간이 없는 남성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2.01배 높았으며, 여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서 유방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지방간이 없는 여성보다 1.92배 높았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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