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 위한 주방용품 나와 인기
혼자 사는 사람들 위한 주방용품 나와 인기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8.01.05 14:08
  • 호수 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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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필요 없는 전기냄비에서 진공 포장기까지

영양성분 파괴 적은 ‘슬로우 쿠커’… 간편하게 물기 제거 ‘샐러드 스피너’

기름 함량 80%까지 줄이는 ‘에어프라이어’… 소분 포장 가능한 ‘진공 포장기’

[백세시대=배지영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솔로 이코노미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보다는 소형 주거공간이 각광을 받고, 편의점에서는 1인용 식품과 재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같은 추세에 따른 것이다.

이에 주방업계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맞춤 사이즈 주방용품들을 출시해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준비하는 식재료의 양이 일반 4인 가족보다 적다보니 사이즈를 줄여 적은 양의 식재료를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조리도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데, 잘 몰라서 안 들여놓을 수는 있어도, 있으면 유용할 주방용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슬로우 쿠커

냄비라고 하면 불에 올려놓는 것만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많다. 하지만 불이 필요 없는 전기냄비도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1인 가구에게 가장 유용한 것이 ‘슬로우 쿠커’이다.

슬로우 쿠커는 본체와 내솥이 분리된 형태의 전기냄비로, 곧바로 음식을 해 먹는 용도가 아니라 안쪽의 음식물을 끓지 않을 정도로 은근히 오랫동안 조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침에 나가기 전 멸치와 냉수를 넣어 놓으면 저녁에 멸치 육수가 되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요리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끓지 않고 섭씨 80~90도 정도로 조리되므로, 약재를 달이거나 죽을 쑬 때도 음식이 눌어붙지 않아 매우 좋으며, 음식물을 젓거나 뒤집을 필요가 없이 음식 전체를 골고루 익혀준다. 천천히 오랫동안 조리하다 보니 영양성분이 최대한 적게 파괴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샐러드 스피너

최근 체중 감량과 건강을 위해 하루 세 끼 중 한 끼는 샐러드로 해결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매우 유용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주방용품이 있다. 바로 ‘샐러드 스피너’이다. 샐러드 스피너란 큰 볼에 채소, 과일 등을 넣고 줄을 당기거나 손잡이, 버튼 등을 누르고 돌리면 표면의 수분이 떨어져 나가게끔 하는 도구다. ‘야채 탈수기’라고도 불린다.

샐러드를 만들 때 채소에 물기가 너무 많으면 물컹물컹하고 맛이 없어지지만 이 제품을 통해 물기를 없애 주면 아삭하고 신선해져 샐러드 만들기에 딱 좋은 상태가 된다. 샐러드를 만들 때 뿐 아니라 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기 위해 쌈 채소를 씻고 물기를 빼는 데에도 유용하다. 또한 브레이크 버튼이 있어 안전하게 뚜껑을 열 수 있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링이 부착돼 제품을 안정감 있게 고정시켜준다. 작은 사이즈로 필요한 양만큼의 야채의 물기를 제거할 수 있어 편리하며, 수납에도 유리하다.

◇에어프라이어

1인 가구, 소가족 등의 증가로 소형주택이 많아지면서 집안 구석구석에 냄새 배일 걱정 없이 간편하게 요리가 가능한 에어프라이어의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이 아닌 열기 순환 방식으로 음식을 튀기는 주방용품이다. 

식재료의 지방 성분을 이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기름을 따로 넣지 않아도 구이부터 튀김, 베이킹까지 다양한 저유분 요리가 가능하다. 기존 튀김기와 비교하면 기름 함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최대 30분 시간 조절 및 자동 전원 차단 장비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요리 할 수 있고, 80도에서 최대 200도까지 폭 넓은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춰 감자튀김부터 치킨, 스테이크, 과일칩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진공 포장기

최근 진공포장기가 1인 가구의 필수품으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트에 있는 식재료처럼 비닐봉투 속 공기를 모두 빼내고 밀봉까지 해주는 기능을 가진 진공포장기는 많은 음식 재료를 샀다가 버리기 일쑤인 1인 가구들이 ‘소분 포장’을 통해 알뜰한 살림을 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잔뜩 끓여 놓은 사골 국물이나 멸치 육수를 한 번 먹을 만큼만 포장할 수 있고 상하기 쉬운 생선, 채소는 물론 미숫가루, 고춧가루 등 각종 가루류, 보존기간이 짧은 젓갈, 먹다 남은 과자 등을 밀봉시켜 모두 손쉽게 보관할 수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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