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과잉경비로 목숨 잃은 스탈린
[16] 과잉경비로 목숨 잃은 스탈린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8.02.23 10:50
  • 호수 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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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에 의해 1938년 말까지 체포된 자는 1200만 명이고, 그중 처형된 자는 100만, 수용소에서 죽은 자는 200만명에 달했다. 이렇듯 피의 숙청을 거듭하다 보니 그 자신이 암살될 것을 대비해 경계가 엄중했다. 모스크바 근교의 숲 속 비밀별장엔 똑같은 모양의 침실이 네 군데였고 그가 어느 방에서 자는가는 극비에 부쳐져 있었다. 그가 실내에서 전자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은 열리지 않게 돼 있었다.
어느 날, 정오경에 일어나야 할 그가 저녁 때까지 꼼짝을 안 하는 것이었다. 경비병의 보고에 의해 요리 담당 부인이 계속 문을 두들기다가 문을 뜯어내고 들어가본즉 스탈린은 눈을 부릅뜬 채 침대가에 쓰러져 있었다. 고혈압으로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돼 있었으나 취침 전에 들어갔다가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그로부터 사흘 후에 죽었으니 1953년 3월 5일이었다.
그는 경비 과잉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단축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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