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라안일 기자]대형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오는 22일과 23일 연이어 열린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은 22일,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은 23일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지난 4년간 대표와 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겨 투명경영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림산업도 같은 날 주총을 열고 정관변경을 통해 내부거래를 점검·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건설 주총에서는 매각 무산으로 인한 ‘잡음’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부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대우건설 인수를 취소한 바 있다.
GS건설은 23일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또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으로 ‘소방시설설계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다룬다. 현대산업개발 이사회는 지주회사(HDC)와 사업회사(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5월 1일부터 정식 분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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