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배선카 시장’ 진출…환자식 안전성 확보
CJ프레시웨이, ‘배선카 시장’ 진출…환자식 안전성 확보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3.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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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설비 전문기업 대륭과 병원 배선카 개발 등 업무협약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국내 병원 위탁 급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J프레시웨이가 주방설비 전문기업인 (주)대륭과 손잡고 병원 환자식 제공을 위한 배선카 시장에 진출한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지난 16일 대륭과 병원 배선카 개발, 생산 및 브랜드 출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대륭에서 개발, 생산한 배선카에 대한 영업 및 브랜드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해당 배선카에 대한 브랜드 정교화를 거쳐 ‘헬씨누리 스마트카트’ 브랜드로 출시,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 종합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는 온·냉식 배선카는 환자식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환자식은 일반적인 급식과는 달리 식판에 일일이 배분하는 작업을 거쳐 각 병실로 배식을 하기 때문에 조리 완료부터 최종 환자식이 제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환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미생물이 증식될 가능성이 발생하는데, 온·냉식 배선카를 사용하면 조리 직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환자식 안전성이 담보되는 것은 물론 식사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될 ‘헬씨누리 스마트카트’는 환자식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예열·냉을 통해 온도를 유지하던 기존 온·냉 배선카와는 달리 자체 배터리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보온·냉을 가능하도록 했으며 고장 유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지정된 배식자 외에는 배식카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모바일 및 스마트카드 보안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물세척, 멸균세척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보다 위생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박현강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영양팀장은 “헬씨누리 스마트카트를 시범 운영해보니 배식 중에도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배식이 완료될 때까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환자들의 식사 만족도 높았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정지현 부장(병원사업부)은 “온·냉 배선카는 병원은 물론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관이나 요양시설에서도 필수적인 장비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보급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대륭 측과 협력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온·냉 배선카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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