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UAE·바레인과 보건의료협력 강화
보건복지부, UAE·바레인과 보건의료협력 강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3.30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바레인 양해각서 체결…‘보건의료’ 신 주요협력 분야 급부상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보건복지부가 UAE·바레인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UAE와는 기존의 국비환자 유치, 의료기관 진출에서 UAE 의료인의 한국 내 연수실시, 한국 의약품의 UAE 진출 방안 모색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바레인과는 양국 보건부 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이미 추진 중인 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의 바레인 내 국가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 구축(SEHATI-IT Project)사업을 넘어 보건의료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의 물꼬를 트는 성과를 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이하 ‘UAE’)과 바레인을 방문, 대 중동 보건의료협력 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보건복지부 및 진흥원은 UAE 보건당국(보건예방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 및 UAE 정부기관(UAE군 총사령부, 두바이경찰청 등)과 면담을 통해 국비 환자 유치 뿐 아니라 의료인 연수, 제약 진출 등 다양한 보건의료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현재 UAE국비환자는 UAE군 총사령부(이하 UAE군)와 아부다비보건청을 통해 오고 있는데 2011년 1명을 시작으로 2017년 850여명으로 늘어났다. 

한국 측은 UAE 국비환자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할랄 식단 제공, 기도실 마련 등 중동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UAE군 소속 국비환자 송출을 담당하는 모하메드 무라드 알바루쉬 군수사령관은 “한국을 찾는 UAE 환자들은 암, 이식 등 중증질환이 많은데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한국과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두바이보건청(Dubai Health Authority)과 두바이 보건청 소속 의료인의 한국 내 연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및 진흥원은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 중인 UAE대통령실 산하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tpital)을 방문해 한국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들었다.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은 현재 병원장 이하 한국인 직원 215명(전체직원 80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UAE에 진출한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경쟁하며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UAE 제약·의료기기 허가 및 의료인 면허를 담당하는 보건예방부(Ministry of Health and Prevention) 압둘라만 빈 모함메드 알 오와시스 장관에게 한국 우수 의약품의 UAE진출 활성화, 한국 의료인의 면허인정 등급* 상향조정 등을 위한 UAE 정부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UAE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전통적인 협력분야인 건설 및 에너지 뿐 아니라 보건의료 분야도 양국 간 주요 협력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 IT시스템 수출에서 시작된 한국과 바레인 간 협력이 의료인 연수, 제약 진출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 보건의료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