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 이모저모
제18회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 이모저모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4.20 10:28
  • 호수 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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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경기장에도 ‘영미’ 열풍
○…남자부 우승팀인 경북 의성군은 멋진 경기력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단연 1등이었다. 
여자 컬링국가대표팀을 배출해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멋진 샷을 날릴 때마다 곳곳에서 ‘영미, 영미’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최종 우승을 확정 지을 때도 선수들이 일제히 외친 소리도 ‘영미’였다.

역대 여자 최강팀 탄생하나
○…게이트볼대회는 토너먼트 경기 특성상 절대 강자가 없었다. 매번 우승팀이 바뀔 정도로 약간의 운도 따르는 종목이다. 
하지만 이런 게이트볼 판을 흔드는 팀이 등장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노인건강대축제와 대통령기를 연속 제패한 여수지회팀이다. 전날 진도군에서 진행된 게이트볼전남연합회장기 대회에 참가해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것도 모자라 이날 대회도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해 가을에 열릴 노인건강대축제를 기대케 하고 있다.

머쓱해진 예비 후보들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지방선거를 앞둬서 그런지 유독 많은 시의원과 도의원들이 참석한 것도 모자라 각당 예비후보들까지 총출동했다. 
2000여명이나 참가한 대회인지라 얼굴 알리기에는 최선의 장소였던 탓에 지역 유력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타지역에서 와 “이 지역 사람 아닌데요” 소리만 듣다 갔다는 후문이다.

이낙연 총리의 깜짝 축하 편지
○…전남도지사로 도정을 살피다 총리로 영전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바쁜 와중에도 편지로 나마 대회 개최를 축하해줘 많은 환호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인 주승용, 최도자(이상 바른미래당), 이용주(민주평화당) 의원도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축하인사를 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노인과 청년 호흡이 척척
○…이번 대회에선 여수지회와 협약을 맺은 여수 한영대학 학생 50여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기존 대회와는 다르게 노인과 청년이 호흡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학생들은 곳곳에서 인기가요를 틀어놓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 어르신들을 미소 짓게 했다.

최용권 여수시지회장은 ‘수호랑’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인 인물은 최용권 여수시지회장이었다. 개막 전에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고 경기가 시작된 이후로는 시종일관 경기장 안팎을 누비며 차질 없이 대회가 운영되도록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 여수시지회장이 대회 마스코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 여수시지회가 내보낸 4팀 중 3팀이 입상하면서 실속까지 챙기면서 이번 대회 명실상부한 MV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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