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5 ] 대한노인회 경기 시흥시지회 “한궁 실력 최고… 연합회·전국대회 잇달아 우승”
[우리 지회 자랑 15 ] 대한노인회 경기 시흥시지회 “한궁 실력 최고… 연합회·전국대회 잇달아 우승”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6.08 15:04
  • 호수 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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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지회 한궁 선수들이 지난해 경기연합회장기 한궁대회에서 우승한 후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지회 한궁 선수들이 지난해 경기연합회장기 한궁대회에서 우승한 후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기총회 때 우수경로당에 상금, 학생들에 장학금 지급

류태길 지회장 “단합 위해 경로당 회장단 연수 실시”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시흥시지회는 운영이 잘 되는 경로당에 ‘인센티브’를 주어 경로당 활성화의 동력을 얻고 있다. 지회는 해마다 정기총회에서 우수경로당 5곳을 선정해 우수패와 상금 각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류태길 시흥시지회장은 “회원 수가 늘고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며 경로당 돌보미가 들어가는 경로당이 선정 기준”이라며 “우수경로당으로 선정된 경로당의 회장들은 열정과 헌신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시흥시지회는 1·3세대 융합과 노인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차원에서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일년에 한 차례씩 전체 경로당이 2만원씩 성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오고 있다.

김진미 시흥시지회 사무국장은 “지역의 17개 중학교 졸업생 중 학교장 추천을 받아 1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각 30만원과 장학증서를 전달한다”며 “행사에 부모와 함께 참석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어르신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1989년 1월 20일 창립한 경기 시흥시지회는 17개 분회, 261개 경로당을 두었다. 시흥시의 노인인구는 3만4000여명이며 회원은 7900여명이다. 여성 회원이 남성 회원의 두 배에 가깝다. 

류태길 시흥시지회장은 2012년 3월 지회장 선거에 당선됐고 연임이다. 류 지회장은 노인건강증진에 역점을 두고 지회의 핵심 사업으로 키웠다. 한궁대회와 그라운드골프대회를 신설해 각각 6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지회장기 한궁대회에는 1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고, 도연합회 대회에서는 수년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작년 전국한궁대회에서 우승을 해 100만원의 상금과 우승컵을 가져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 지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에는 72명의 선수가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게이트볼 선수들은 경기도연합회장기 게이트볼 대회에 참가해 3위에 오르면서 전국건강대축제 참가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밖에 18회째 노인휘호대회와 노인바둑장기대회 개최를 통해 노인들에게 예술 및 취미활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함께 단합과 화합을 강화하고 있다. 

류태길시흥시지회장
류태길시흥시지회장

류태길 지회장은 “재능나눔사업이나 자원봉사 모두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노인이 건강해야 집안에 우환이 없고 노인사회도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재능나눔사업은 작년에 320명, 올해 추가사업에 50명이 참여하는 등 총 370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흥시지회 회원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열정과 참여도도 높다. 시흥지킴이클럽, 연꽃공연단클럽, 정왕자원봉사클럽 등 3개 클럽이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시흥지킴이클럽은 17명의 분회장단으로 구성돼 매월 2회, 공원 및 도로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다. 분회장들은 “작년에도 환경정화에 모두 참여해 수고를 많이 했다”며 “가족모임과 봉사 날짜가 겹쳐도 봉사가 우선”이라며 모두 활짝 웃었다.

연꽃공연단클럽은 17명의 우리소리국악공연단이 활약한다. 지회 행사 직전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띄우고 매월 2회,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춤과 노래를 들려준다. 문운자 단장은 “우리들의 공연을 보고 즐겁고 행복해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도 덩달아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정왕자원봉사클럽은 15명의 그라운드골프 동호회원들이 주축이 돼 활동 중이다. 매달 두 차례 호수공원 주변과 도로변을 청소한다. 

류태길 지회장은 “지회의 근간을 이루는 경로당이 잘 돼야 지회도 산다. 경로당 회장들의 단합과 조직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경로당회장단 역량강화 연수를 해마다 실시하고 지회 임원진과 지회 직원들 40여명이 참가하는 1박2일 연수도 6회째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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