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유럽이나 동양의 옛 성에는 대개 무기박물관이 있고 거기에 진열된 갑옷을 보면 저걸 입고 싸우다가 용변을 보고싶을 땐 대체 어떻게 처리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일본 무사들의 경우 대나무통을 60~9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 만든 오줌통을 든 부하를 항상 뒤따르게 했었다.
일본 무사들은 갑옷 속에 ‘하까마’란 평상복을 입는다. 이 옷의 양 옆구리엔 삼각형의 틈이 있는데 갑옷의 한쪽 날개를 쳐들고 이 틈으로 오줌통을 집어넣어 용변을 보고 난후 쏟아버렸던 것이다. 이 오줌통을 들고 따라붙는 부하가 없는 무산은 오줌통을 허리에 매달고 싸웠다.
갑옷을 입었을 때도 그랬거니와 궁중에서 복잡하고 무거운 예복으로 정장을 했을 때도 오줌통을 가져와 일을 치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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