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변기를 달고 다닌 갑옷 무사들
[86]변기를 달고 다닌 갑옷 무사들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8.11.09 13:58
  • 호수 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유럽이나 동양의 옛 성에는 대개 무기박물관이 있고 거기에 진열된 갑옷을 보면 저걸 입고 싸우다가 용변을 보고싶을 땐 대체 어떻게 처리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일본 무사들의 경우 대나무통을 60~9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 만든 오줌통을 든 부하를 항상 뒤따르게 했었다.
일본 무사들은 갑옷 속에 ‘하까마’란 평상복을 입는다. 이 옷의 양 옆구리엔 삼각형의 틈이  있는데 갑옷의 한쪽 날개를 쳐들고 이 틈으로 오줌통을 집어넣어 용변을 보고 난후 쏟아버렸던 것이다.  이 오줌통을 들고 따라붙는 부하가 없는 무산은 오줌통을 허리에 매달고 싸웠다. 
갑옷을 입었을 때도 그랬거니와 궁중에서 복잡하고 무거운 예복으로 정장을 했을 때도 오줌통을 가져와 일을 치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