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일자리창출 등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확대
우리은행, 일자리창출 등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확대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12.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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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천억원 중 50% 이상 출자 앵커투자자로 참여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난 7월에 열린 2018년 하반기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혁신성장기업 육성정책을 발표 모습.(사진=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난 7월에 열린 2018년 하반기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혁신성장기업 육성정책을 발표 모습.(사진=우리은행)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우리은행이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3년간 총 3000억원의 ‘혁신성장펀드’를 모(母)펀드로 직접 조성하고, 하위펀드 선정과 모집을 통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300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하는 앵커투자자로 참여하고, 나머지는 내년초 설립되는 우리금융그룹 주도로 계열사 및 우량고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며, 일부는 벤처캐피탈 중심으로 하위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IB그룹 내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소액 직접투자를 지속하고,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직접 투자한 기업에게 여수신 등의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경영, 세무, 법무 등 다양한 경영자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에 적합한 기술은 은행 서비스에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올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11개 기업을 발굴해 약 1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추가로 빅데이터, 결제·보안솔루션, 의료기기 등 10개 기업에도 100억원을 투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혁신성장펀드와 소액 직접투자, 그리고 정부 주도의 혁신모험펀드를 결합해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 3종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됐다”며 “기존의  대출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발굴, 투자, 육성에 이르기까지 금융 산파의 역할에 이어 은행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은행권 최대금액인 약 630억원을 4차 산업과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약 1600억원을 출자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도해왔다. 현재 우리은행의 참여로 조성된 혁신모험펀드의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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