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침대업계...시몬스 안정호 대표, 회사돈으로 딸 보모 '급여' 의혹
탈 많은 침대업계...시몬스 안정호 대표, 회사돈으로 딸 보모 '급여' 의혹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3.20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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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고용·배임 등 집중 조사…기업 이미지 신뢰도 추락
시몬스침대 안정호 대표가 대리점들과의 불공정계약 논란에 이어 근로계약서 위조, 외국인불법고용, 배임 등의 의혹에 휩쌓였다. (사진=시몬스침대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시몬스침대 안정호 대표가 딸의 보모에게 지급하는 월급을 회사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 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본사와 서울 강남 시몬스 영업본부에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시몬스침대 안 대표가 필리핀 여성을 딸의 보모로 고용한 후 급여 등의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지급했으며 고급 가구를 회삿돈으로 수입해 자택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월부터 내사를 펼쳐오다 정식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안 대표 등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소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자택 가사도우미로 필리핀 여성 A씨를 불법고용하는 과정에서 위반사실을 숨기기 위해 해외마케팅팀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근로계약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시몬스침대의 잡음은 지난해 12월에도 터져나왔다. 대리점주들이 재계약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을 강요 당했다며 시몬스침대 안정호 대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경찰의 이번 수사로 인해 근로계약서 위조, 외국인 불법고용, 배임 등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안정호 대표는 물론 그동안 쌓아온 시몬스침대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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