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자외선 강한 봄철, 외출 30분 전에 ‘차단제’ 발라야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자외선 강한 봄철, 외출 30분 전에 ‘차단제’ 발라야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5.03 14:42
  • 호수 6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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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이수연기자]

SPF 30 이상 제품 써야…기미 막으려면 PA + 기호 많은 게 좋아

하얗게 변하는 백탁혁상 막는 제품 있지만, 피부 자극 심할 수 있어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강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손과 가방으로 햇빛을 가리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강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손과 가방으로 햇빛을 가리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외선 차단제는 꾸준히 발라주어야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에 비례해 주름살이 생기고,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피부는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일사량이 높고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종류도 많고 다양한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알아본다.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 기능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한다. 자외선 A(UVA)는 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검버섯이나 기미, 주근깨 등을 만든다. 자외선 B는 햇볕이 많은 날 외부 활동을 할 때 피부를 빨갛게 태우는 자외선이다. 자외선 C(UV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제거돼 피부에 영향이 적다. 

기미나 검버섯 등을 발생시키는 자외선 A를 차단해주는 것은 PA로 표시한다. PA는 +기호를 사용해 나타내는데 +기호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차단력이 두 배 정도 늘어난다.  

피부를 빨갛게 태우는 자외선 B를를 차단해주는 것은 SPF 지수로 나타낸다. SPF 지수는 숫자로 나타내는데 SPF가 50인 자외선 차단제는 약 98% 차단율을 보이고, SPF 100인 자외선 차단제는 약 99% 차단율을 나타낸다. 실제로 효과가 거의 비슷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SPF 지수가 30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안티 폴루션은 환경오염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제품군을 뜻한다. 

미세먼지 입자는 모공의 5분의1 크기로 매우 작아 피부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또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염증 반응 등을 일으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안티폴루션 제품은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최소화시켜 준다. 

◇자외선 차단제 종류

자외선 차단제는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크림 형태부터 로션, 스프레이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었다. 크림 형태인 제품은 보통 유분이 많고 제형이 뻑뻑해 바르기 까다로울 수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로션인데, 크림보다 좀 더 묽은 제형으로 보습 효과가 있는 제품들도 있다.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사용이 편리하고, 손에 덜어서 바르는 번거로움이 없어 덧바르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선스프레이를 뿌릴 때는 환기가 잘 되는 야외에서 뿌리는 것이 좋다. 얼굴에 뿌릴 때는 눈을 감고 숨을 참은 후에 뿌려야 한다.  

선스틱은 입술에 바르는 립글로즈와 비슷하게 생긴 제품으로 스틱을 돌려 고체 형태인 제품을 얼굴이나 몸에 문질러 사용한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뭉치지 않고 균일하게 바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백탁현상 왜 그럴까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백탁현상이다. 백탁현상은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성분 때문에 피부가 하얗게 떠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막는 방식에 따라 유기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 자외선 차단제로 나뉜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속으로 자외선을 흡수시켜 화학반응을 일으킨 후 이를 여과시키는 형태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백탁현상이 없고 잘 발린다. 그러나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고, 화학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라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주는 방식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햇빛을 피부로 흡수시키지 않고 표면에 막을 형성해 튕겨내기 때문에 트러블이 덜할 수 있다. 그러나 백탁현상이 강하고 피부에 한꺼풀 막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만 발랐다 하더라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만약 백탁현상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꺼려진다면, 차단제에 함유된 성분을 확인하면 된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인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사이드 함량이 적은 제품이 백탁 현상이 덜한 제품이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에는 벤조페논-3, 아보벤존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대부분 자외선 차단제들에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과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피부에 맞는 제품을 테스트해 본 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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