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 위한 주의사항… 시술 전에 복용 약, 질병 등 알려야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 위한 주의사항… 시술 전에 복용 약, 질병 등 알려야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5.03 14:49
  • 호수 6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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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이수연기자]

당뇨나 골다공증 환자는 시술 후 뼈에 문제 생길 수 있어 

80세 이상도 가능… 잇몸뼈 이식 땐 치료 기간 6개월 넘기도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한다면 시술 전 검사 단계에 구강 상태부터 턱뼈, 피부 및 신경 상태까지 꼼꼼히 검진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임플란트 관련 기기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한다면 시술 전 검사 단계에 구강 상태부터 턱뼈, 피부 및 신경 상태까지 꼼꼼히 검진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임플란트 관련 기기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치아 손실의 주범은 잇몸병으로 치석과 충치 등에 의해 생긴다. 40~50대에 시작된 잇몸병은 60대 이후 악화되어 치아 손실로 이어진다. 염증이 뿌리를 타고 내려가 뿌리 주위의 치조골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심한 경우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거나 틀니를 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충치나 잇몸병, 사고나 종양 등으로 인해 치아가 사라진 부분에 자연 치아와 유사한 인공치아를 심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 등은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1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5세 이상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 적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의 임플란트 수술 건수는 65만115개로 2016년 48만4365개에서 20만건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임플란트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부작용 사례 또한 늘어나고 있다. 2018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신청된 치과 관련 사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임플란트 수술(21.7%)이었다.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한다면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임플란트와 틀니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본다. 

◇임플란트 수술 전 주의사항

임플란트는 환자의 상태나 시술 부위에 따라 과정과 기간이 달라진다. 먼저 임플란트 수술을 받기 위해 환자가 내원하면 엑스레이로 치아 및 치조골에 대해 평가하고, 당뇨 등 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임플란트는 제대로 검진하고 수술하지 않는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수술 전 꼼꼼히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 골다공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다면 임플란트를 심은 후 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복용하는 약과 치료받고 있는 질병 등을 미리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은 보통 1~3차 수술로 나뉘는데, 1차 수술에서는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매식체(인공치아뿌리)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한다. 1차 수술 이후에는 2개월에서 4개월 정도 매식체가 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이후 임플란트 뿌리 부분에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지탱해줄 기둥을 연결하는 수술을 한다. 이후 3차 수술에서 치아 모양을 한 임플란트 보철물을 장착한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완전히 수술을 끝내는 데까지는 평균 4~6개월 정도가 걸린다. 또 골밀도가 충분하다면 80세 이상도 수술이 가능하다. 문제는 잇몸의 염증이 심하거나 사고 등으로 골밀도가 부족할 경우인데, 이때는 잇몸뼈를 이식한 후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한다. 뼈 이식까지 한다면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사후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어야 한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뺨 안쪽이나 혀를 자주 씹고 음식물이 낀다면 임플란트 파손이나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진행되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전신 질환이 있다면 과다출혈이나 감염, 부기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령 환자는 수술 시간이나 범위를 최소화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틀니와 임플란트 차이

수술을 받기까지 4~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 임플란트와는 달리 틀니는 치료 기간이 짧고, 잇몸이 부실하더라도 시술이 가능하다. 

반면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부족할 때 뼈를 이식한 후 수술을 할 수 있는데, 수술 기간이 더 길어지고 많은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그러나 틀니보다는 임플란트가 더 자연치아에 가깝고 보기가 좋다. 씹는 힘이 강해 딱딱한 음식을 씹는 데도 무리가 없다. 또 틀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이 없어 식사할 때나 말할 때 틀니보다 불편함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선치과병원 선경훈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전 검사 단계에 구강 상태부터 턱뼈, 피부 및 신경 상태까지 꼼꼼히 검진하는 병원을 찾아야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나 틀니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 맞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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