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문화이야기] ‘나랏말싸미’는 왜 흥행에 참패했나
[백세시대 / 문화이야기] ‘나랏말싸미’는 왜 흥행에 참패했나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8.09 14:26
  • 호수 682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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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akala 2019-08-12 04:26:05
1️⃣0️⃣왜곡 논란은 학계가 아닌 언론이 주도했고 개신교 언론도 이 문제를 확산시키는데 한몫 톡톡히 했다.
그로 인해 대다수 영화관에서 상영을 중단했고 상영하는 곳도 새벽이나 밤 시간대여서 일반인들이 보기는 쉽지 않다. 그의 말처럼 #손익분기점 330만명은커녕 100만명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사찰 스님과 불자들이 어렵게 영화관을 찾아 단체 관람하는 것에 대해 “ #종교편향” 운운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불교를 다룬 영화에 불교계조차 냉담해야 한다는 게 그의 논리라면 ‘ #벤허’나 ‘ #이집트왕자’ 최근 개봉한 ‘ #천로역정’을 기독교인들이 단체 관람해도 “종교 편향” 운운할 것인가.

Mahakala 2019-08-12 04:22:37
9️⃣등등 역사적 사실조차 거짓으로 여기거나 불편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뿐만 아니다. 그는 ‘불자로서 감독의 종교적 욕심이 과했다’ ‘감독이 불교계 관람독려 현장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이런 점을 들어 #감독의 #창작동기를 #불자로서 그의 욕망으로 환원했다’ 등등 견해를 줄줄이 얘기한 뒤 정작 자신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슬쩍 발뺌하는 것도 때리는 #시어머니는 아닐지라도 말리는 #시누이 같아 곱게 비춰지진 않는다.

그는 사찰과 불교단체들이 이 영화를 찾는 것에도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이를 ‘불교계의 관람독려 운동’이라고 명명한 그는 ‘그 운동이 오히려 이 영화의 정체성을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껍질 속에 박제해버리지는 않을지, 그래서 이 영화가 스스로 자초한 역사 왜곡 논란에 더해 특정 #종교 #편향이라는 또 다른 논란에까지 휘말리며 정말로 영영 무너져버리게 되지는 않을지’ 염려스럽다고 말한다.

Mahakala 2019-08-12 04:26:49
1️⃣1️⃣이 영화는 ‘진영’에 의해 만들어졌고 역사왜곡을 했으니 비판받아 마땅하고 자신은 이미 ‘ #애도’했으니 어서 막을 내리라는 것인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이 “ #불매운동 오래 가지 않을 것이고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처럼 “염려스럽다”는 그의 말에 #진정성보다 #냉소나 #야유가 담겨 있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교수는 한 언론 기고문에서 학창시절 #주일학교 #중고등부 학생들을 가르쳤고 개신교 #서클 및 #교회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제대 후에는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잠시 했다고 했다. 이제 스스로를 ‘거의 #무신론에 가까운 #세속적 종교학자’라고 말하는 그의 이번 글이 기독교 #신념에서 나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Mahakala 2019-08-12 04:09:03
1️⃣백성호기자님

신미 창제설이란 말의 ‘설’이란 뜻을 모르는군요.
1. 설이란 말은 가설과 정설이 있습니다. 정설이란 기본 바탕 위에 바뀔 수 있다는 가설이 바로 ‘설’입니다.
2. 세종대왕설에서 세종이 직접 창제했다는 단서는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과 예의에서 ‘전하창제’라는 단서 하나입니다. 전하가 직접 연구하고 반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전하 지시하에 모든 작업이 이루어진 총 책임자라는 뜻도 됩니다. 다른 근거가 부실한 상태에서 신미스님이 창제했다는 설 또한 국내 국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근거는 더 명확합니다.(아래 나랏말싸미의 역사왜곡이 부당한 이유 편을 확인바랍니다.)

Mahakala 2019-08-12 04:09:42
2️⃣신미스님이 창제를 독자적으로 했다는 의미에서 신미창제설을 거론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여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신미라는 한 사람의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신미의 신분이 스님이었다는 것만으로 종교로 확대하여 영화와 무한한 종교폄훼를 기독교가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의 유일신앙이 얼마나 뿌리깊은 맹독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을 이분법의 천국 아니면 지옥, 하나님 아니면 사탄으로 바라보는 시각때문에 세종대왕 혼자 독자적으로 만들었거나 신미스님 독자창제설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병이자 폐악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만 하더라도 집현전 학자들과 공동 작업을 했습니다. 해례부분은 집현전 학자들이 썼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글 반포 자체를 세종대왕과 집현전에서 공동으로 하고 있음에도 전하창제라는 문구를 오직 세종대왕 혼자 작업했다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