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식품위생 불량 끝판왕? 유통기한 지난 음식 가장 많이 팔아
GS25, 식품위생 불량 끝판왕? 유통기한 지난 음식 가장 많이 팔아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9.27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동민 의원, 전체 고발 30건 중 28건 차지…전체 93% 점유
2015~2019.5월 편의점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자료=기동민의원실). 지난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총 1,360건 중 GS25가 471건을 위반해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2015~2019.5월 편의점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지난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총 1,360건 중 GS25가 471건을 위반해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자료=기동민의원실)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국내 주요 9개 편의점 중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식품위생 ‘불량왕’은 GS25인 것으로 드러났다. GS25는 최근 5년 동안 전체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판매로 가장 많은 처벌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입수한 ‘편의점 프랜차이즈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총 1,360건 중 GS25가 471건을 위반해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34.6%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다음으로는 씨유(449건, 33%), 세븐일레븐(284건, 20.9%), 미니스톱(123건, 9%), 이마트24(22건, 1.6%)순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씨유의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2018년부터 지에스25가 이를 역전했다.

2015~2019.5월 전국 편의점 식품위생법 유형별 위반 현황(자료=기동민의원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의 판매가 위반 유형의 절반을 넘었는데, 이는 2015년 97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98건을 기록했다.
2015~2019.5월 전국 편의점 식품위생법 유형별 위반 현황. 유통기한 지난 음식의 판매가 위반 유형의 절반을 넘었는데, 이는 2015년 97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98건을 기록했다.(자료=기동민의원실)

식품위생법 위반 유형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또는 판매’가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의 판매가 위반 유형의 절반을 넘는 것이다. 이는 2015년 97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98건을 기록했다. GS25가 전체 706건 중 227건을 위반했고 다음으로 CU(211건), 세븐일레븐(190건), 미니스톱(55건), 이마트24(15건) 순이었다. 유통기한 미준수 항목 다음으로는 위생교육 미이수(414건), 기타사유(147건) 순이었다.

2015~2019.5월 전국 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 조치 현황(자료=기동민의원실). 식품위생법 처벌 내용은 ‘과태료 부과 처분’이 가장 많았다. 2015~2019년 5월까지 편의점 업체의 과태료 부과 처벌은 총 1,157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2015~2019.5월 전국 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 조치 현황. 식품위생법 처벌 내용은 ‘과태료 부과 처분’이 가장 많았다. 2015~2019년 5월까지 편의점 업체의 과태료 부과 처벌은 총 1,157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자료=기동민의원실)

식품위생법 처벌 내용은 ‘과태료 부과 처분’이 가장 많았다. 2015~2019년 5월까지 편의점 업체의 과태료 부과 처벌은 총 1,157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영업소 폐쇄와 시정명령은 각각 82건, 58건이었고, 고발은 30건이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GS25의 고발 건수다. 총 30건 중 GS25가 28건을 차지하며 전체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었다. 영업소폐쇄는 총 82건 중 36건으로 미니스톱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GS25 관계자는 27일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애초에 계산이 되지 않는다”면서 “폐기할 음식을 바로 처리하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고발건의 경우에는 “본사에 가해진 제재가 아니라 개별 점포에 대한 조치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이고 최근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점포가 많아지다 보니 점주들의 부주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본사의 지속적인 점검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