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를 연상시키는 이 책의 제목은 ‘포토 톡 스토리’(PHOTO TALK STORY)를 줄인 신조어다. 은퇴 후 경기 광주 산속마을로 이주한 작가가 전원의 삶에서 마주하는 들꽃과 자연을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따뜻한 감성과 정서가 책갈피 갈피마다 고스란히 배어난다. 다시 아이가 된 듯 순수하게 짤막한 시적 문장으로 동시 같은 감상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글보다 더 빠르게 감상을 전달하고 미처 글로 표현하지 못한 느낌을 대신한다. 일반적인 시집과는 차별화된 사진이 있는 짧은 시로, 새로운 문학 장르로 자리 잡은 디카시(詩)와 맥을 같이한다.
한종인/192쪽/1만5000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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