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23회 노인의 날 영예의 수상자들 (2)
대한노인회, 제23회 노인의 날 영예의 수상자들 (2)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10.11 10:47
  • 호수 6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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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달기운동 펼쳐 나라사랑 호소”

대통령표창

김해동 대구 달서구지회장

“북핵 위기, 외교·안보 고립으로 나라가 위태로운 요즘 노인들이 태극기달기운동을 통해 나라사랑에 앞장서야 한다. 그러한 정신자세가 수상 배경의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23회 노인의 날에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해동 대한노인회 대구달서구지회장은 이같이 말한 후 “국군의 날(10월 1일)부터 한글날(10월 9일)까지를 태극기달기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경로당 회장들로 하여금 회원들에게 각 가정마다 태극기 게양에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하고 이웃에도 동참을 권유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홍보캠페인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김 지회장은 ▷경로당 4곳 개소 ▷향토소개 책자 발간·배포 ▷경로당 봉사단 창단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김 지회장은 1982년부터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새마을지도자로 마을안길확장사업(32건), 농로확장사업(58건), 지붕개량사업(55건) 등을 추진했다. 1987년 성서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취임해 수탁고 53억원을 100억원으로 올렸고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김 지회장은 경로당 회장을 거쳐 2018년에 달서구지회장이 됐다. 부족한 노인여가시설 확충을 위해 지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거기에 지역유지들의 성금을 더해 15억원을 마련, 신당경로당, 당산경로당, 신서경로당 등 3개소를 건립했다.   

김 지회장은 급격한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향토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자 향토지 ‘신당의 멋과 향’을 2016년에 발간해 관련기관단체와 지역민, 출향인들에게 배포했다. 

김 지회장은 “2014년부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경로당 회원으로 구성된 목련봉사단, 초록나라봉사단 외 5개 봉사단을 창단해 경로당 인근 공원 청소를 했다”고 밝혔다.


“경로당 운영대장 만들어 투명성 제고” 

대통령표창

김동민 충남 태안군지회장

“노인취업 목표량의 200%를 달성하고 저출산․고령화 교육도 많이 했는데 그런 성과를 인정해준 것 같다.”

10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동민 대한노인회 충남 태안군지회장의 말이다. 

김 지회장은 이어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노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경로당마다 다니며 교육을 했다”며 “노인들이 손주 육아에 적극 나서면 출산율을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회장은 ▷경로당 운영비 인상 및 경로당 운영의 투명성 제고 ▷노인일자리 사업 적극 추진 ▷실버자원봉사팀 운영 통한 어른다운 노인상 구현 ▷ 노인회관 건립 등의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김 지회장은 1995년 공무원 퇴임 후 한주아파트경로당에 준회원으로 가입해 행정업무 경력을 십분 발휘, 마을주민들의 민원처리에 도움을 주었다. 2005년 5월, 태안군지회 부회장에 이어 2012년 4월 지회장에 당선돼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으로 태안군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했다. 

태안군지회 경로당은 매월 12만원씩 운영비 지원을 받았다. 김 지회장은 이를 월 15만원으로 인상해 경로당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경로당 난방비를 연 15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올려 회원들이 경로당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김 지회장은 “경로당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경로당 운영대장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각 경로당에 배부하고 매년 회장, 사무장에게 사무 회계처리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고 읍·면별 경로당을 선정해 지회 감사와 동행 지도 점검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사 증축·‘실버태백’ 발간의 공으로”

대통령표창

이성택 강원 태백시지회장

“경로당 회장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지회 운영이 원만히 이루어졌다. 특히 청사 증축, ‘실버태백’지 발간 등이 수상에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다.”

보건복지부·대한노인회가 주최·주관한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성택 대한노인회 태백시지회장에게 수상 배경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 지회장은 이외에도  ▷초·중학생 대상의 한문·예절교실 운영 ▷노인대학장 시절 노래교실·기공체조·사물놀이 등 7개 반 실버예술단 창단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청·장년층에도 일자리 마련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지회장은 41년 6개월 동안 초등교육에 종사했으며 교육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노인회 노인복지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1991년 내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성택 지회장은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 시의원, 시 관계 공무원을 만나 끈질기게 지원을 요청한 결과 1995년에 지은 2층짜리 지회 건물을 3층으로 증축했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이로써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이용에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도입도 가능해졌고 회원 수도 늘었다. 

이 지회장은 “원거리에 계신 어르신들이 회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강원랜드복지재단에 승합차 공모를 해 2017년 10월 배정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태백시지회는 경로당회장단 회의를 매월 개최(올해는 2개월에 1회)하며 회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A4용지 4면으로 된 소식지에는 지회의 업무, 경로당 회장 활동내용, 전달사항 등을 게재한다. 아울러 2015년부터 모든 행사와 지회의 비전을 전하는 ‘실버태백’지를 발간해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노인장학회 설립, 중·고교생에 도움”

대통령표창

진육운 부산 중구지회장

“가진 게 없어서 베풀지는 못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했다.”

제23회 노인의 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진육운 대한노인회 부산 중구지회장에게 수상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진 지회장은 이어 “주변이 다 도와준 덕에 생각지도 못한 영광스런 상을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진 지회장은 ▷열린 경로당 운영 ▷노인일자리 창출 ▷장학사업 등의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진 지회장은 1994년 부산국제영화제노인봉사단으로 봉사에 첫발을 디뎠다. 경로당 총무로 노인회와 인연을 맺은 후 2013년 부산중구지회장에 선출돼 지역의 노인복지에 헌신했다.

진 지회장은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프로그램 질 향상에 힘썼다. 15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경로당에 건강, 여가, 노인권익신장 등 연 350회 프로그램을 보급했고 관내 중학교와 1·3세대 교류를 맺어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안정지원을 했고 노인들에게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중구보건소와 연계해 매년 2회, 경로당으로 찾아가 혈압체크, 당뇨검사 등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보건복지부장관 단체상(2015년)을 수상했고 대한노인회 중앙회로부터 경로당활성화사업 장려상(2016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 지회장은 노인장학회 설립을 제안해 1999년부터 경로당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기금 3000만원을 조성했다. 그간 21회에 걸쳐 생활이 어려운 중·고교생 202명에게 43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진 지회장은 또 지역 어르신 2000여명을 대상으로 작은음악회, 노인생활체육대회, 경로잔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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