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석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
-고혈압 정도에 따라 질환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는지.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동맥이 전반적으로 가늘어진다. 이후 만성적인 동맥경화성 변화가 발생되면서 망막혈관이 가늘어지고, 혈관의 눌림 등이 관찰될 수 있다. 근육과 내피세포의 손상이 그만큼 커진다. 따라서 망막 혈관 벽에 손상이 발생되면서 망막출혈 및 허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때에 따라 뇌압 상승에 따른 시신경유두부종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심장이나 뇌, 신장의 기능 부전으로 인한 생존율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평소 주의할 점은.
“혈압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망막의 변화가 진행되면 정도에 따라 시력이 떨어질 수 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와 함께 1년에 1~2회 정도는 정밀 망막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 갑자기 시력이 저하되거나 심한 두통이 생길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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