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할 것”
효성 조현준 회장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할 것”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5.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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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립 발표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탄소섬유 투자와 올 초 액화수소 공장건립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활성화 방법을 밝힌 바 있다.

효성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탄소섬유 투자와 올 초 액화수소 공장건립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활성화 방법을 밝힌 바 있다.(사진=효성)
효성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탄소섬유 투자와 올 초 액화수소 공장건립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활성화 방법을 밝힌 바 있다.(사진=효성)

조 회장은 지난달 28일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위해 세계 최대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효성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천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포함한 액화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효성의 용연공장 내 부지 3만여㎡(약 10만여평)에 액화수소 공장 건립에 나선다.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양사는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실현을 견인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해 8월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조 회장은 전북 전주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 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인 특성으로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리는 신소재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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