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서울·울산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서울·울산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11.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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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회장(앞줄 가운데)이 서울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는 김호일 회장(가운데).

“젊어지는 지회장들 출마 기회는 주어야…3선 허용 적극 추진”

 지회장들 “지자체에 업무추진비 협조 공문 보낸 건 잘한 일”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앞으로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가 설립되면 지회장들이 센터장이 돼 월급도 받고 마음껏 일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여태껏 고생만 하다가 센터 설립 전에 임기가 끝나 물러나게 되면 결과적으로 이런 혜택들을 누리지 못하게 되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11월 26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서울·울산연합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두 번의 임기를 마치고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지회장들에게 3선 출마의 길을 열어놓아야 한다”면서 3선을 허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를 위와 같이 설명했다. 
김호일 회장은 “요즘 선거에 당선되는 지회장들이 젊어져 두 번을 하고나서도 나이가 70대 초반에 불과하다, 90세라 하더라도 건강하면 또 할 수 있는 것이고 나이가 70이더라도 건강하지 못하면 못하는 것 아니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당선 유무는 후보자의 능력에 달린 문제인데 아예 선거에 나설 기회조차를 막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연합회장이 지회장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주시면 정관 개정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일 회장 “업무 추진비 잡음 없게 명목 분명히 할 것”

김호일 회장은 또 일부 지역서 벌어지고 있는 지회장 업무추진비 용도 시비와 관련, “앞으로는 우환이 생기지 않도록 명목을 분명히 하겠다”고도 했다.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 중앙회에선 김호일 회장, 황인한 부회장, 김영팔 상임이사, 김동진 비서실장, 김성태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장, 이현숙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이 참석했다. 서울연합회에선 김성헌 연합회장, 정용정 종로구지회장, 박한성 중구지회장, 김성조 용산구지회장, 임인수 성동구지회장, 신현택 광진구지회장, 김진경 동대문구지회장, 민은식 중랑구지회장, 조성삼 성북구지회장, 한충현 강북구지회장, 고두중 도봉구지회장, 김관호 노원구지회장, 김상혁 은평구지회장, 김정진 서대문구지회장, 박규철 마포구지회장, 홍성희 양천구지회장, 제은영 강서구지회장, 전영수 구로구지회장, 박세구 금천구지회장, 황무섭 영등포구지회장, 고덕진 동작구지회장, 장석기 관악구지회장, 김정무 서초구지회장, 황수연 강남구지회장, 윤병오 송파구지회장, 김병운 강동구지회장이, 그리고 울산연합회에선 박승열 연합회장과 임중배 남구지회장, 김종식 북구지회장이 참석했다.

김호일 회장은 인사말 서두에 “초고령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대한노인회에 ‘초고령사회미래연구원’을 만들고 김성태 전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원장으로 모셨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연합회장, 지회장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들을 토로하고 김 회장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헌 서울연합회장과 박승열 울산연합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승열 울산연합회장은 “김호일 회장님이 확고한 소신과 자신감을 갖고 13가지 공약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가슴에 와 닿는 설명을 해주셔서 전국 연합회장, 지회장들이 열렬한 환호와 함께 공감한다”며 “차질 없이 잘 실천되기를 기대하며 대한노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은 “중앙회장께서 그동안 노인회와 노인복지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시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움도 많이 겪은 줄 안다”며 “회장님의 다양한 구상들이 잘 구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울산북구지회장은 “20여년 사무국장, 지회장에 종사하며 이번에 중앙회장께서 처음으로 시군구 지자체장에게 보낸 연합회장ㆍ지회장 업무추진비 협조 공문을 보고 상당히 잘 하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승열 연합회장과 5개 구·군 지회장들이 시의회 의장을 면담하는 등 각방으로 노력한 결과 광역시 예산(지회 당 1000만원 운영비)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종식 지회장은 목욕티켓, 버스무료승차, 노인일자리 확충 문제 해결에도 중앙회가 도움을 주기를 희망했다.

한충현 서울 강북구지회장, 김정진 서대문구지회장, 민은식 중랑구지회장, 김종식 울산북구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정진 서대문구지회장은 “서대문구 김영호 국회의원이 국회에 대표 발의한 노인부 법안을 잘 좀 챙겨보시고 문제점을 연구해주시기 바란다”며 “업무추진비와 관련해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김호일 회장님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은식 중랑구지회장은 “요즘 코로나 방역 등 경로당에 할 일이 많아서 그런지 경로당 회장 하려는 사람이 드물다”며 “실제로 경로당 회장들에게 3선 허용에 대해 물었더니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주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호일 회장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경로당에서 수고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경로당 회장 연임에 대해선 실정에 맞게 지회장 재량에 맡기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충현 강북구 지회장은 “중식도우미 등 노인일자리 수당을 회원 통장에 입금하는 과정에 수수료가 발생한다”며 “은행 측에선 수수료를 내지 않으려면 중앙회장의 사인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문제는 협조가 잘 안됐다”고 말하자 김호일 회장은 “언제든지 해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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