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카카오, ‘AI·ESG·지식재산권’ 핵심자산 공유 '맞손'
SK텔레콤-카카오, ‘AI·ESG·지식재산권’ 핵심자산 공유 '맞손'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03.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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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ICT 혁신기업 ESG활동 지원…공동 펀드조성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사진=SK텔레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사진=SK텔레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가 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사회와 나누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력하고 올해부터 본격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먼저 AI 기술 개발은 인프라, 데이터, 언어모델 등 전 영역에서 이뤄지며 이를 위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형태의 AI 학습용 데이터도 서로 공유하고 개발에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AI 기술을 상호 활용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학계와 스타트업 등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또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ICT 혁신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SG 공동 펀드는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운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특허)을 서로 공유하고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공익 목적으로 개방한다. 양사 간 지식재산권 교류 강화를 위해 상호 간 지식재산권 분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AI, 플랫폼, 미디어 등 미래사업 분야의 공동 지식재산권 풀(Pool)을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5년간 발명진흥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특허 나눔 활동에 참여해 2597건의 특허를 개방해 이중 기업의 요청으로 130건의 특허를 무상 양도한 바 있다. 카카오도 지금까지 여러 투자 및 인수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해 왔으며, 더 나아가 특허와 같은 무형자산을 개방해 더 많은 기업들과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SK텔레콤과 카카오의 핵심 ICT 자산이 우리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두 빅테크 기업이 AI, ESG,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핵심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와 나눈다는 점이 매우 의미 깊다고 생각한다”며 “ICT 기술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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