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춘 사람 중 선발... 9~11월 석달 간 경로당 회계처리 도와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전북 순창군지회(지회장 김용식)는 9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로당 회계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순창군 관내 배정된 21명의 경로당 회계 도우미는 공무원 퇴직자, 금융업계 퇴직자, 마을이장 및 총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자 등 회계와 관련해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춘 사람들 가운데 선발됐다. 이들은 경로당 회장, 총무를 도와 회계 업무를 처리하고, 회계교육, 장부정리, 지출결의서 작성등 전문적인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회계 도우미들은 9~11월 3달 간 활동하며, 1인당 10개소의 경로당을 맡아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월 71만2800원의 급여를 받는다. 순창군지회는 활동종료 1개월 전 회계 도우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희망자를 모집해 수요처에 배치함으로써 지속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특히 금과면 회계 도우미들은 금과면사무소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경로당 보조금 잔액 총괄표 등 경로당 회계와 관련한 각종 서식을 직접 고안한 뒤 만들어 배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각 경로당 영수증을 받아 운영비, 간식비, 난방비 등 과목별로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정리하는 등 현재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을 펼친다. 또한 대한노인회 금과면분회에 회계도우미 상담소를 임시로 설치하고 상담 활동도 병행 중이다.
경로당 회계 도우미 활동과 관련하여 한 경로당 회장은 “마음이 한결 편하다, 필요한 경비를 쓰고 회계도우미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알아서 척척 해주니 편하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면사무소 담당 공무원은 “실제로 11월부터 그 다음해 1월까지는 경로당 정산에 매달려 너무 힘들었다”며 “올해부터는 회계 도우미들의 도움으로 업무의 능률이 오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용식 지회장은 “경로당 회계 도우미 활동 등과 사업을 통해 회원들이 경로당을 좀 더 편하게 이용하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