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가상의 디지털 세계 구현
현대차그룹,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가상의 디지털 세계 구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5.24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EV배터리 수명 예측‧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
현대차그룹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전기차 배터리 성능 관리를 위해 시험 도입한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개념도.
현대차그룹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전기차 배터리 성능 관리를 위해 시험 도입한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개념도.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EV) 배터리 성능 관리를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기계나 장비 등 물리적 사물을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 구현하는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현실의 전기차를 디지털 세계에 그대로 옮겨내 배터리 수명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차량별 맞춤형 배터리 추천 관리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전기차 배터리 수명 예측 및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을 위해 신기술 도입 전 검증하는 PoC (Proof of Concept)를 수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배터리 성능 관리 방안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이용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에서 수집된 각종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세계에 가상의 쌍둥이 전기차를 구현하고 이를 활용해 차량별 배터리 수명을 예측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물리 모델을 아우르는 고도의 데이터 통합 분석 모델로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방전과 운전 습관, 주차 및 주행 환경 등 차량별 정보를 종합 분석함으로써 배터리 수명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배터리 예측 기술은 현재의 성능을 단순 계산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는 일반적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비교해 실제 차량의 주행 이력을 기반으로 여러 요인을 종합 분석해 지속해서 배터리 수명을 재계산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수명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을 포함해 전기차 성능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양산차 적용 등을 지속해서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철 현대차그룹 상무(오픈이노베이션전략실장)는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고객이 상품성에 대해 지속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배터리 성능 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방형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