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제1회 효자·효부·효손 표창 수여식 개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제1회 효자·효부·효손 표창 수여식 개최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3.06.0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회가 ‘제1회 효자․효부․효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서울연합회가 ‘제1회 효자·효부·효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들이 오세훈 시장(중앙  우측), 고광선 연합회장(둘째줄 중앙 좌측)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는 5월 31일 가정의 달을 보내며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10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가족을 초청해 ‘제1회 효자·효부·효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수 축하와 가족 표창을 통한 효 문화 실천의 자리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에서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고광선 연합회장, 서울시의회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김영옥 예산결산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10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는 34 가족 90여명이 초대됐다.

연합회는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 100세 장수어르신을 모시는 네 가족과 90세 이상의 효자·효부·효손 등 3대 이상이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20여 가족 등을 표창했다. 

고광선 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예로부터 낳아준 부모를 섬기는 것은 왕부터 본을 보이고 국민들이 따라하도록 했다”며 “궁궐로 장수 어르신을 초청해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와 편안한 의자를 선물하고, 마을 입구에 붉은색의 정문을 세워 그 뜻을 기리는 것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어 “오늘 수상자로 선정된 가족들을 보면 자신도 넉넉하지 못한 형편과 몸이 불편한 상태로 65년 동안이나 어머니를 정성껏 수발한 분도 있다. 이분들 가족 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면서 “서울연합회가 효 문화 확산에 앞장서 짐이 안 되는 어르신, 건강한 어르신, 지혜를 전하는 어르신으로서 대우받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이 자리에 서니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고생해오신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 오늘을 계기로 일회성이 아닌 정례적으로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모든 가족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어르신을 모시는 것이 가족 행복이요, 서울시민 사랑이다’는 생각으로 시정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표창장을 수여하고, 수상자 가족의 동영상을 통해 일상과 소회, 바람 등을 함께 시청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고령의 딸로서 100세 넘은 어머니를 모시는 이우정 어르신은 영상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모시면서 추억을 많이 남기는 것이 행복이요, 유산이다“라고 말해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100세 이상 어르신 표창은 박봉식(100세), 김선옥(101세), 강승연(101세) 어르신이 받았으며, 90세 이상 효자·효부·효손 표창은 자녀 이우정 씨 등 2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에게는 한과 세트, 영지엑기스 세트, 매일영양식 세트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효자·효부·효손 표창 수여식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