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외출 30분 전에 발라 둬야 효과
자외선 차단제, 외출 30분 전에 발라 둬야 효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6.26 13:59
  • 호수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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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하는 방법
자외선 차단 코팅이 없고 단지 색만 진하게 들어간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햇빛이 눈에 더 많이 들어가 오히려 눈에 해롭다. 

자외선A·B, 피부 노화 등에 영향… 휴가지 ‘SPF’·‘PA’ 지수 높은 것 사용

쿨토시 착용하면 냉감 효과 볼 수 있어… 양산, 흰색보다 짙은 색 선택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날씨가 무더워지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이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손상은 물론 눈과 두피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노화, 홍반 반응, 일광 화상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백내장 등 안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노화를 방지해야 하며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이에 선크림, 선글라스, 양산, 쿨토시 등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자외선이란?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보통 자외선A(파장 320nm~400nm), 자외선B(파장 280nm ~320nm), 자외선C(파장 100nm~280 nm)로 정리할 수 있다. 자외선A보다는 B, 그리고 B보다는 C가 파장이 더 짧다. 

가장 파장이 짧은 자외선C는 거의 오존층에서 흡수돼 차단되기 때문에 지상에 도달하지 못하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외선A와 B는 오존층을 투과해서 우리 피부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요즘은 오존층이 더욱 얇아지면서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외선 양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외선A에 노출되면 피부를 검게 만들며, 콜라겐을 파괴시켜 피부노화를 촉진해 주름, 기미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B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크며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필요한 자외선이다. 하지만 심하게 노출되면 일광 화상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한다.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인 SPF와 PA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의 여러 파장 중 SPF 지수는 자외선B를, P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SPF 지수는 숫자로 표시돼 있다. SPF 1은 일반적으로 15분 동안 UVB 차단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SPF 15의 경우 약 225분, SPF 42의 경우 약 630분 동안 UVB를 차단할 수 있다.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시간이 길다.

PA는 ‘+’ 개수로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데, +가 한 개면 아무것도 안 발랐을 때에 비해 자외선 차단이 2~3배로 높고, 두 개면 4~7배, 세 개면 8~15배로 높다.

 보통 일상적인 활동 시에는 SPF 30, PA++ 정도 제품을 사용하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휴가지에서는 SPF 40~50, PA+++ 정도의 비교적 높은 지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손가락 한 마디 길이만큼 넉넉하게 짜서 얼굴 전체에 두드리듯 바르면 된다. 바른 후 바로 햇빛을 받으면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가 있으며 개봉한 지 1년 이상 된 제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하면 사용기한을 늘릴 수 있다.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눈의 노화를 방지하고 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뜨거운 태양에 하루 종일 노출되는 날에는 아침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우선 자외선 차단 기능(UV 코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코팅이 없고 단지 색만 진하게 들어간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동공만 커져 햇빛이 눈에 더 많이 들어가 오히려 눈에 해롭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이 100% 되는 것이 좋다.

또한 선글라스 렌즈가 너무 어두우면 운전할 때 방해를 받고, 시야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색상농도는 70~80%, 동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용도에 알맞게 선글라스 색상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갈색계열 렌즈는 단파장 광선을 흡수해 차단하므로 눈병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데 적합하다. 청색계열 렌즈는 시야를 넓고 선명하게 해주므로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녹색계열 렌즈는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 차단해 눈의 피로를 적게 하고 망막을 보호해준다. 노란색계열 렌즈는 야간이나 흐린 날에 밝게 보이므로 야간 운전이나 야간 스포츠 활동 시 착용하면 좋다.

◇쿨토시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는 쿨토시는 냉감 원단을 사용해 땀 흡수가 빠르고 금방 마르며 바람이 잘 통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쿨토시의 기본적인 원리는 기화열이다. 기화열이란 액체가 증발하면서 기체가 될 때 표면의 열을 가져가는 것이다. 뜨거운 여름날, 마당에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뿌려놓은 물이 마를 때 기체로 변하면서 주위의 열을 흡수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쿨토시 안의 땀이 마르면서 기체로 변하는데, 이때 열을 흡수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우수한 냉감 효과에 UV 차단 효과까지 갖춰 야외 활동 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신축성과 밀착감이 뛰어나 운동 시에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한여름 장시간 착용해도 통기성이 우수하고 자외선을 차단해 쾌적함을 유지시켜준다.

◇양산

양산은 자외선 코팅이 되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지 않았거나 망사로 된 제품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미미해 안 쓰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얀 양산은 지면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양산 안쪽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열을 흡수하는 검은 양산이 더 시원하다. 양산을 고를 땐 밝은 색상보다는 짙은 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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