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이기는 ‘마음 트레이닝’
우울증 이기는 ‘마음 트레이닝’
  • 관리자
  • 승인 2009.08.07 14:21
  • 호수 1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문한의원 윤종천 원장

우울증은 소리 없이 찾아오는 ‘마음의 감기’다. 감기처럼 흔하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병의 깊이에 따라서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고, 심하게 앓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감기처럼 마음의 면역력을 평소에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른 결과다.

특히 갱년기의 우울함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그것은 사회적인 우울함보다 자신의 문제가 크다. 인생의 전성기를 보내고 상실감이 느껴질 때 무엇으로 자신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마음 트레이닝’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자존감이라고도 한다. 자존심과는 다르다. 자기 존재에 대해 잘 인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계획도 스스로 세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울림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충돌 속에서도 자신을 다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가 괴롭기 때문에 혼자 놀기를 좋아한다.

둘째,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긍정과 부정 그것은 플러스와 마이너스, 음과 양, 밝음과 어둠으로 표현할 수 있다. 밝은 사람이라 해서 마음 속에 밝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어두운 사람이라 해서 마음 속에 밝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선택을 할 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선택을 해 나가면 그것이 쌓여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셋째, 우울한 마음을 초기에 해소하자.
우울증도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된다. 문제는 시소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우울증 초기일수록 되돌리기 쉽지만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되면 부정적인 선택을 계속 해나가게 된다.

우울함은 점점 커지고 깊어진다. 주변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서 인간관계도 나빠지게 된다. 끝없이 자신을 믿어주고 우울함에서 끌어내줄 친구가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자신의 모습과 주변의 환경은 자신이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넷째, 몸과 마음의 건강은 둘이 아니다.
평소 운동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높여야 한다. 인체의 기혈 순환이 느려지면 팔과 다리는 무겁고 머리는 멍해진다. 의욕이 없어지니 마음마저 답답하고 공허감이 들기도 한다. 우울한 마음이 들 때 밖으로 나가서 햇볕을 쬐고 산책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것은 그런 의미이다. 몸을 움직이고 외기를 쏘여 순환력을 높여 정체감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음양의 원리는 몸과 마음에 다 적용된다. 물론 우울증에 벗어나기 위해 조증에 걸릴 수는 없는 일이다. 실없이 웃고 다니는 것도 병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면의 향기를 갖고 부드러우면서도 진중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멋이라 하겠다. 마음의 밝음과 어둠을 다 녹여내 자신을 크게 키우는 것이 근본적으로 우울함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 문의 : 석문한의원 031-251-107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