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오는 그날
밤마다 묵은 옷을 뉘었다 일으키고
어제도 그 색인데 오늘도 맞춰보고
거울이
내린 호령을
손바늘이 새는 밤
새로 산 운동화가 낯설게 내려보고
이봐요 벗지 말고 부지런히 사귀세요
색색의
양말을 놓고
면접하는 집사람
삼일앞 금혼여행 봄바람 연습타가
갈아 낀 양 무릎이 달래에 홀렸구나
이봐요
대만(臺灣)이 날아가요
비틀대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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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오는 그날
밤마다 묵은 옷을 뉘었다 일으키고
어제도 그 색인데 오늘도 맞춰보고
거울이
내린 호령을
손바늘이 새는 밤
새로 산 운동화가 낯설게 내려보고
이봐요 벗지 말고 부지런히 사귀세요
색색의
양말을 놓고
면접하는 집사람
삼일앞 금혼여행 봄바람 연습타가
갈아 낀 양 무릎이 달래에 홀렸구나
이봐요
대만(臺灣)이 날아가요
비틀대는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