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인천 남동구 등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구역 성과공유회
부산 북구, 인천 남동구 등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구역 성과공유회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7.03 13:15
  • 호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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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을 통해 부산 북구에 조성된 복합공유라운지 ‘담다’의 세탁실 모습.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을 통해 부산 북구에 조성된 복합공유라운지 ‘담다’의 세탁실 모습.

부산 북구, 공유라운지 운영·‘인생 스토리’ 발간 사업 

인천 남동구, 단지별 주민모임·마을공동체 활동 활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부산 북구는 덕천동에 위치한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 복합공유라운지 ‘담다’를 조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북구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복지관 3층에 설치된 이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복합공유라운지는 ‘소곤소곤’이란 이름의 북카페와 ‘클린 업 하우스’(세탁실), 유튜브 스튜디오, 별별공작실(주민세미나실)로 구성돼 있다. 북카페에서 독서를 하며 휴식할 수 있고, 유튜브 스튜디오에선 영상 촬영은 물론 유튜브 생방송도 가능하다. 

부산 북구에서는 또한 ‘천권도서관 인(人)스토리’ 사업도 전개했다. 이 사업은 영구임대주택인 덕천BMC 아파트 입주 세대마다 한 권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책을 제작하는 비전을 말한다. 주민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향후 주민의 인생을 담은 1000권의 도서를 아카이브(archive) 작업을 통해 디지털화하여 장기간 보존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6월 23일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성과공유회’를 개최, 제1기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으로 선정된 8개 시‧군‧구가 2020년부터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지역맞춤형 사업을 타 지자체와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이란 사회보장급여법 제48조에 따라 사회보장 향상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려는 지역을 선정해 지원함으로써, 4년간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생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산 북구, 인천 남동구, 광주 동구‧서구, 강원 춘천시‧원주시, 전북 전주시, 경북 울진군 등 8곳이 제1기 지원구역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에 우수사례로 발표된 사업은 ▷복합공유공간 운영사례 ▷지역주민 욕구 조사에 기반한 맞춤형서비스 추진 ▷주민 중심의 공동체 활동 및 조직화사례 등이다.

이날 발표에서 부산 북구 남산정 종합사회복지관 이지연 과장은 “부산 북구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복지 수요는 많으나 재정은 부족한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하지만 사회보장 특별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무시받던 수급자 동네’에서 서로 돕는 ‘활기찬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 북구 ‘천권도서관 인(人)스토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인생에서 감추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내 마음을 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 만수종합사회복지관 강주윤 과장은 ‘서창어울림마을’에 대해 소개했다. 남동구 서창2동 지역은 영구 임대와 국민 임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민들의 복지체감도가 낮고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하며 이웃 간의 신뢰도 역시 낮았다.

이에 남동구는 만수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단지별 주민모임을 활성화하고 자발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복지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컬러링아트 등 주민들이 모여 문화활동을 같이하거나 단지별 주민모임이 매주 한 번씩 열려 유대관계가 돈독해지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 발표 현장은 유튜브(‘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사업 성과공유회’로 검색)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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