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과 식욕 증진에 좋은 ‘복숭아’
피로회복과 식욕 증진에 좋은 ‘복숭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7.03 14:05
  • 호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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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황도·천도 등 다양… 비타민C 많아 피부에 도움

향이 강할수록 당도 높아… 신문지에 싸서 상온에 보관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복숭아가 제철을 맞았다.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인 복숭아는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맛도 맛이지만 잎부터 과육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선 이러한 복숭아를 ‘장수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에 복숭아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복숭아의 효능

복숭아의 종류는 다양하다. 백도복숭아는 껍질과 과육이 대체로 하얗고 붉게 물들어가는 복숭아로 당도가 높고, 다 익으면 과육이 많아지는 특성이 있다. 겉은 살짝 말캉말캉하고 아삭한 식감이다. 

황도복숭아는 껍질과 과육이 노란색을 띠는 복숭아로 백도에 비해 과실이 단단하며 당도도 높다. 이에 통조림이나 가공품 등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천도복숭아는 백도와 황도와는 달리 잔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붉은색이 많고, 처음엔 신맛이 나다가 씹을수록 달달하다. 과육은 연하거나 매우 단단하다.  

복숭아엔 몸에 필요한 미량원소(미네랄) 중 칼륨, 인, 마그네슘, 칼슘, 셀레늄, 망간, 구리,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여름철 땀으로 인해 손실되기 쉬운 칼륨의 함량이 높고 수분과 당분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과 식욕 증진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는 햇볕으로 인한 주근깨와 기미를 예방하고 피부 보호와 미백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천도복숭아에는 강력한 항산화 능력이 있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뼈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천도복숭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백도복숭아, 황도복숭아보다 높다.

◇복숭아 고르는 법

복숭아를 고를 때에는 향을 먼저 맡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향이 강할수록 당도가 높고 맛있는 복숭아이기 때문이다. 또한 알이 크고 단단할수록 좋으며,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꼭지 부분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꼭지가 파란빛을 띤다면 덜 익은 복숭아일 가능성이 높다. 싱싱하다면 구매 후 익혀 먹는 것도 좋지만, 당장 먹을 거라면 꼭지가 파란 복숭아는 피하도록 한다.

복숭아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표면이나 내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맛있게 먹으려면 상온에 두고 먹어야 한다. 이때 복숭아는 신문지 등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보관기간을 어느 정도 늘릴 수 있다. 다만, 복숭아를 먹을 때는 먹기 1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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