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를 잡아라!”
“탈모를 잡아라!”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8.11 19:32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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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장노년층 탈모 급증, 예방법은?

최근 50대 이상 장노년층, 특히 여성의 탈모진료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8월 9일 발표한 2001~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여성 탈모 진료환자는 1만6624명으로 2001년 5713명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탈모는 생명의 위협이 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정신적 우울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여성환자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한다. 어떤 질병이든 치료보다 우선하는 것이 바로 예방.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으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기름진 음식 피하고 야채·수분섭취 충분히
탈모인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에서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근육수축, 혈압조절, 신경자극 전달 및 소화효소의 분비 등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되지만 과도한 지방 섭취는 포화지방 증가로 이어진다.

이는 남성호르몬 생산을 증가시켜 남성형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위주의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자
충분한 수면은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고 각 신체 기관이 휴식을 취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모발 역시 수면 시간에 왕성한 세포분화를 하게 되는데, 가장 활발한 시간대가 밤 12시 전후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거나 밤샘 작업을 하게 되면 모발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 주 3회 이상 운동하자
운동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잠자리에 들기 전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모근의 건강에 좋다.

▶ 두피 마사지도 요령이 있다
과도한 두피 마사지는 오히려 두피에 자극을 유발하거나 상처를 내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루 3~5회 내외가 적당하다. 1회에 3분 이내로 손가락 끝 부드러운 부분으로 지그시 누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다.

두피 마사지는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탈모 예방 효과도 있다. 다만, 두피 마사지시는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손을 청결히 씻은 뒤 하는 것이 좋다.

▶ 헤어스타일링 제품과 드라이어를 멀리하라
이른바 ‘무스’나 ‘헤어젤’ 등 화학제품은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두피 건강을 악화시키고 자극을 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두피 염증이 지속될 경우 자칫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헤어드라이어의 열풍은 두피 가까이 사용하기 보다 20~30cm 이상 멀리 떨어져 사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이 직접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한다.

▶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
일반적으로 샴푸는 하루 1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청결한 두피는 모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기본이다. 샴푸는 두피의 상태나 유형별로 조금씩 다르다. 지성 및 지루성 두피는 아침과 저녁 두피를 깨끗하게 샴푸하는 것이 좋고, 건성은 2~3일마다 샴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두피 특성을 정확히 알고 관리해야 한다. 샴푸 후에는 모발건조가 중요한데,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충분히 건조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 음주+흡연=탈모의 지름길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법을 찾는 것보다 탈모를 유발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음주와 흡연은 탈모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이다.

음주의 경우 술의 주요성분인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소모하기 때문에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흡연은 혈관수축작용을 유발해 혈액 공급을 감소시켜 탈모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 한식 위주의 전통 식단 ‘강추’
패스트 푸드는 야채보다 육류의 섭취가 높고 특히 지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식 위주의 식습관은 다양한 영양소와 미네랄의 섭취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현대인의 식습관을 고려한다면 탈모 예방에 좀 더 유리하다.

도움말 : 미소드림내과의원 박진찬 원장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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