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먹어야 영양가 더 좋은 ‘감자’
여름에 먹어야 영양가 더 좋은 ‘감자’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7.10 14:39
  • 호수 8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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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폴레페놀 많이 함유… 위산 분비도 억제

서늘한 응달에 보관… 싹 난 감자 식중독 유발해 주의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감자는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이 제철인 뿌리채소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식품 중 하나인 감자는 에너지를 증강시키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영양소를 많이 품고 있다. 

특히 제철을 맞은 여름철 감자는 영양가가 가장 풍부하다. 감자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며, 고혈압‧심장병 등을 예방한다. 이에 감자의 효능과 보관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감자의 효능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땅속의 사과’라고 불리는 식품으로,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감자 속 비타민C는 피로회복에 좋고,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감자의 껍질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더불어 위산의 분비를 억제해 소화흡수작용을 원활케 함으로써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식도 점막의 염증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위가 약하다면 감자즙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감자의 생즙에는 알기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위를 보호해줘서다.

칼륨 또한 풍부하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을 해 혈압을 조절해주며 체내 노폐물 처리를 돕고 혈관 확장으로 인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을 예방한다.

당뇨병 환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감자 속에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면서도 인슐린의 역할을 해 췌장을 보호하고 당뇨병을 예방해 준다.

◇감자 보관법

감자는 햇빛을 받게 되면 녹색으로 변하면서 독소를 품은 싹이 나기 쉽기 때문에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우선 감자를 보관하기 전에는 빈 상자를 준비해야 한다. 이후 상자 밑에 신문지나 종이를 깐 뒤 양옆에 공기가 통하는 구멍을 뚫어준다. 이 박스에 감자를 차곡차곡 넣어주면 한 달 정도는 온전하게 감자를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신문지로 감자를 개별로 싸서 포장해 주면 더욱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감자의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감자 싹이 조금 올라온 상태라면 해당 부분을 충분히 도려내고 먹으면 된다.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도 깎아내면 섭취가 가능하다. 그러나 싹이 제법 길게 올라오고, 감자 속까지 모두 초록색으로 변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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