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 실시
건국대병원,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 실시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7.11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버그열 감염 의심 상황 가정해 진행
유사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응 위해 실시
건국대병원이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 실시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이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건국대병원이 지난 6월 28일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마버그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마버그열은 주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 질환으로 치명률이 매우 높으며, 지난 2008년 우간다에서 감염 후 네덜란드와 미국으로 유입된 사례가 있다.

훈련은 환자 응급실 방문 후 의심 사례 분류와 격리병실 배치, 레벨 C 보호구 착용 후 시술, 음압격리중환자실로 이동과 입실 확인, 음압격리중환자실 가동과 인력 배치, 사용한 음압카트 및 장비 소독 등의 절차로 진행됐다.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건국대병원은 과거 메르스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새로 증축한 음압격리중환자실 동선과 설비를 확인함으로써 유사한 감염병 유행상황에서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희원 감염관리실장도 “코로나19를 통해 비말 및 공기매개 감염질환에 대한 체계는 충분히 검증된 만큼, 이번 훈련은 혈액, 체액을 통해 감염되고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에도 대비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