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퇴근 통제에 강제 야근까지 ‘부당요구’ 의혹 논란
OK저축은행, 퇴근 통제에 강제 야근까지 ‘부당요구’ 의혹 논란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07.12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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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러시앤캐시 정리 과정서 리더들 솔선수범 차원…‘와전’ 된 것”
OK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OK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일컫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중요성이 날로 확산되고 있지만 OK저축은행이 시대를 역행한 요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OK저축은행이 본사 관리자급 직원에게 강제 야근에 퇴근까지 통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OK저축은행 본사에서는 비상경영체제 차원에서 팀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강제 야근을 지시한 것도 모자라 개인 저녁 약속도 잡지 말고, 휴가 역시 사전에 계획 된 것만 가라”고 요구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직원 A씨는 “관리자들이 너무 불쌍하다, 이러니 다들 수당도 별로 없는 관리자를 안하려 한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팀장 이상은 9시까지 남아 있으라는 소리를 듣고는 열심히 해서 임원급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부로 그런 생각이 없어졌으며, 열심히 해봤자 그런 대우를 받는다면 이 회사에는 비전이 없는 것 같다”라고 비판의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OK저축은행의 대부업 계열사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리더들에게 솔선수범 하라는 취지의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는 대대적인 조직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업무 공백 및 현장 혼란 최소화 등 리더들이 한발 더 뛰고 조금 더 긴장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대부업 철수시기를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연말로 앞당기고, 증권사 인수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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