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의약품 항공운송 ‘CEIV Pharma’ 국제인증 획득
CJ대한통운, 의약품 항공운송 ‘CEIV Pharma’ 국제인증 획득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07.26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체 온/습도 관제 시스템 구축…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 도전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오른쪽)와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CEIV Pharma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오른쪽)와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CEIV Pharma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CJ대한통운이 의약품을 항공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인증인 ‘CEIV Pharma’을 획득,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에 도전한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EIV Pharma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인하는 것으로, 운송 과정에서의 섬세한 온도 관리, 전문인력 운영, 국제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한다.

특히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은 상온/냉장/냉동 등 적정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cold chain/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 변질되거나 오배송되는 경우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일반 화물보다 취급 난이도도 높다. 또한 CEIV Pharma는 프로젝트 참여나 서비스 공급을 위한 전제조건인 만큼, 향후 의약품 물류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자체 온도 관제 시스템인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쿨 가디언을 활용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의약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 5,800㎡(1,800평) 규모의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년이 넘는 제약 물류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 70여 곳의 의약품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전국 12개의 제약센터와 의약품 전담 차량 200여 대를 운영 중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국제화물운송 솔루션) 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약 물류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물류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은 1958억 달러(약 27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