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면 행복해져요 36]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책상을 잘 정리해보라
[정리하면 행복해져요 36]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책상을 잘 정리해보라
  •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
  • 승인 2023.07.31 11:14
  • 호수 8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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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이 많고 힘들 때는 해결해야 할 문제별로 정리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만약 수입과 지출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거나, 시험 날짜가 멀지 않았는데 공부가 잘 안 되거나 할 때 각각의 문제 상황마다 정리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먼저 수입과 지출이 고민될 때는 지갑 정리를 한다. 두툼해서 잘 닫히지도 않는 지갑을 막상 열어보면 몇 달 지난 영수증, 이미 없어진 가게의 마일리지 카드, 잘 쓰지 않는 신용카드 등이 함께 들어있는 것을 마주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지갑을 정리해 보자. 보관할 이유가 없는 영수증이나 이미 없어진 가게의 마일리지 카드라면 지갑에서 과감히 빼낸다. 그리고 지갑 속에서 잠자고 있는데 연회비만 내고있는 신용카드라면 정리하는 김에 아예 없애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된 지갑은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을 손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면 냉장고를 정리해본다. 우리 집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많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목록을 작성해 보자. 살이 찌기 쉬운 음식과 재료들이 냉장고를 꽉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보관 기간이 지난 것이 있다면 미련을 두지 말고 깨끗하게 빼내는 게 바람직하다.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고, 그 안에 들어있는 음식들을 통제할 수 있다면 다이어트도 생각보다 힘든 일은 아닐 것이다. 내 몸의 다이어트보다 시급한 것은 우리 집 냉장고 다이어트일지 모른다.

그리고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공부하는 주위 환경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검토해 봐야 한다. 책상 위는 무엇보다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좋다. 책상 위에 인형이나 블록 같은 장난감이 있다거나 만화책과 같이 한눈 팔만한 물건이 있으면 공부를 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책상 위에는 하루, 일주일 계획을 세우는 스케줄표와 필기도구, 시력을 보호해주는 스탠드, 지금 보고 있는 책 정도만 놓여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컴퓨터가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방해 요인이 더 크다고 느낀다면 책상과 분리해 놓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지금 보고 있는 책에 가장 잘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정돈 했더니 매출 올라”

정리정돈을 했더니 회사 매출이 오르고, 청소를 했을 뿐인데 인생이 변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장성덕 대표는 저서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에서 ‘모든 일의 시작은 정리정돈’이라고 주장한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매일 아침 출근해 책상뿐 아니라 주변 공간까지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청소를 한다고 한다. 심지어 수만 가지가 넘는 상품들이 보관돼있는 물류센터조차도 깔끔하게 정리돼 있을 정도다.

또한 그는 정리정돈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이렇듯 정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정리를 하면 환경이 깨끗해지고, 생활이 편해지고, 마음이 집중되고, 일의 효율성이 올라간다. 때문에 정리를 하는 게 조금 귀찮거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볼 만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주변 환경을 순화화는 정리를 시작해 보자.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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