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 헐수정경로당서 경로당영상일기 촬영
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 헐수정경로당서 경로당영상일기 촬영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3.08.10 06: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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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울산연합회(회장 박승열)는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헐수정경로당(회장 김옥선)의 '경로당 영상일기'를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은 헐수정경로당에서의 하루를 담은 것으로, 경로당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노래교실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흥이 넘쳐 앞에 나와서 화려한 춤까지 선보이는 회원도 있다.

영상 촬영을 하자 회원들은 돌아가며 노래를 불렀는데 처음에는 “노래를 못 부른다”, “아는 노래가 없다” 하던 회원들이 마이크를 잡고는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솜씨를 뽐냈다. 

노래교실 이태운 강사는 “헐수정 회원들은 회원들 간 분위기가 좋고 표정들이 너무 밝다. 특히 신곡 노래도 잘 따라 배운다”며 “잘 따라 배우지만 반면에 잘 잊어버린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옥선 경로당회장은 “마을경로당 특성상 오랫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던 회원들이 많아 가족 같은 분위기로 사랑이 넘치는 경로당이다. 오늘같이 노래교실 수업이 진행되는 날은 노래를 좋아해서 많이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경로당에서는 ‘체조’, ‘노래교실’ 수업이 주 1회 운영되고 있으며, 춘해보건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수면요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중에서 회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은 단연 노래교실로, 이는 회원들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입담도 좋고 특히 노래 실력이 뛰어난 강사님이 가르치기 때문이다.  

경로당 영상일기의 하이라이트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시간으로 최종자(86세) 회원은 아들에게 “동락아, 내 텔레비에 나왔다. 니가 옷을 자주 사줘서 쓸데없는데 돈 쓴다고 뭐라 했는데, 고맙데이. 잘 입고 다니마”며 솔직한 마음을 영상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박문수(90세) 회원은 아내에게 “윤순자 씨, 애들 키우고 평생 내 뒷바라지하느라 수고했네. 그 공은 내 평생 잊지 않을게. 고맙고, 사랑한다”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진솔한 편지를 보냈다. 

임인자(81세) 회원은 “정문아, 정준아 요즘 할매한테 보고 싶다, 한번 놀러 오너라”며 손주들 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날 촬영과 편집은 울산연합회 김삼숙 경로부장이 도맡아했으며, 헐수정경로당 영상은 유튜브 ‘경로당 전문채널’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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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숙 2023-08-10 11:51:26
감사합니다^^
경로당 회원님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
영상파일을 전달하고 후기가 더 뿌듯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