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충북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지회장 한종수)는 7월 24일부터 일주일간 봉명골 경로당 외 13개소 경로당에서 학습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주시 오송 일대로 수해가 있었던 궁평리 경로당을 담당하는 변종민 강사는 피해자들을 배려해 정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이웃 경로당에서도 진행하게 됐다
학습지를 활용해 숫자 차례로 이어보기, 1부터 100까지 비워진 칸을 채워 완성하기, 숨은 그림찾기, 초성으로 과일 이름과 동물 이름 맞추기, 초성 속담 맞추기 등을 진행했다. 투명 파일 안에 편집된 학습지를 넣고 보드마커와 지우개를 이용하여 쓰고 지울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펜을 잡으니 어린 날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어린 학생처럼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공부한 기분이라 좋다"며 이런 수업을 자주 해 달라고 말했다.
변종민 강사는 “어르신들이 포기하고 지루해 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완성하려 하고, 주도적으로 답을 맞추려는 모습에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길 만큼 뿌듯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며 “더 재밌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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