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전면 개방, 밤 9시까지 운영”
“경로당 전면 개방, 밤 9시까지 운영”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8.14 09:10
  • 호수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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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왼쪽)이 서울 용산구 ‘양짓말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선풍기와 음료수를 증정하고 있다. 가운데가 엄태섭 경로당회장, 오른쪽이 김봉식 용산구지회 사무국장.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왼쪽)이 서울 용산구 ‘양짓말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선풍기와 음료수를 증정하고 있다. 가운데가 엄태섭 경로당회장, 오른쪽이 김봉식 용산구지회 사무국장.

복지부 권고… ‘8월 한 달’ 냉방비 10만원 추가 지원

노인일자리도 야외활동 중단 및 대체활동 추진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경로당 운영 시간을 8월 한 달간 주말‧공휴일 포함해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세요.”

보건복지부는 8월 4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같이 경로당 운영 시간을 조정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했다. 

경로당은 현재 통상적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3시간 더 연장하고, 이를 주말과 공휴일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라고 한 것이다. 기간은 필요시 연장 가능하고, 비회원도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이 개방된다.

복지부는 8월 한 달간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7월에 지원된 12만5000원에 10만원을 보태 22만5000원의 냉방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또한 지자체와 함께 폭염 대책 기간(9월 30일까지) 동안 현장점검 등을 시행하여 폭염에 따른 노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4일 서울 중구 ‘묵정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방문한데 이어 5일에는 용산구 ‘양짓말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 차관은 경로당 무더위쉼터의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시설과 냉방기 작동 등에 대한 점검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어르신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차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경로당 운영시간 연장을 통해 평일 저녁 및 주말에도 어르신들이 무더위쉼터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면서 “복지부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시설에 대해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폭염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폭염으로 인한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일자리 사업을 실내활동으로 전환하여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 급증을 감안하여 참여자의 실외 활동을 8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면 중단하고 폭염 상황을 고려해 필요 시 11일 이후에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근무로 전환 시 안전 교육, 문화 활동 등 대체 활동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였으며, 대체 활동에 따른 활동비를 기존 활동과 동일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8월 중에는 근무 일자 변경 및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무더위 시간을 피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 기본 수칙을 안내하고, 사고 사례를 공유하는 등 지자체 및 수행기관 담당자들이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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