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우리 부모님은 요양원에 사십니다
[볼만한 책] 우리 부모님은 요양원에 사십니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3.08.21 11:14
  • 호수 8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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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어머니의 뇌경색 그리고 2010년 아버지의 뇌출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님을 돌보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글쓴이의 경험으로 시작된다. 누워 생활하는 부모님을 돌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들의 삶의 질과 존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늙고 병들었다 해도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영역은 삶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재활 치료와 보호자나 간병인의 돌봄만으로 부모님의 삶은 충분할까. 부모님의 현재가 곧 다가올 나의 미래라면 나는 어떤 노년을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 끝에 2014년, 글쓴이는 자신이 꿈꾸는 요양원을 직접 해봐야겠다고 결심한 후, 우여곡절 끝에 2020년, 요양원을 개원했다. 그리고 그간의 여러 경험들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정부의 정책이니, 선진국 노인복지 제도니, 기존 요양원의 문제점이 어떠니 하는 공허한 목소리가 없다.

임수경/232쪽/1만6000원/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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